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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실적 부진에도 연구개발비 역대 최대...특허도 4074건으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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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실적 부진에도 연구개발비 역대 최대...특허도 4074건으로 급증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4.04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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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대표이사 지성규·김흥석)가 실적 부진 속에서도 연구개발비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고, 특허건수도 대폭 늘었다.

4일 바디프랜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구개발비가 249억 원으로 전년 동기(238억 원) 대비 4.6% 증가했다. 역대 최대 액수이자 10년 연속 증가다. 2012년 4억 원이었던 연구개발비가 10년 만에 60배 이상 늘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역대 최고인 4.8%를 기록했다. 이 비중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2021년 처음으로 4%를 기록했고 지난해 다시 최대치를 경신했다.

바디프랜드는 그간 연구개발비 증가만큼 매출도 매년 같은 흐름을 유지했었다. 그러다 지난해  헬스케어, 정수기 부문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7%, 64.8% 감소했다. 실적이 나빠진 가운데서도 연구개발비만큼은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좌우 다리 마사지부가 따로 구동하여 새로운 움직임과 스트레칭을 제공할 수 있는 마사지체어 ‘팬텀 로보’, 음성인식 마사지 조절·안티 노이징 마사지가 가능한 ‘퀀텀’,  1인 리클라이닝 마사지기·손 지압 마사지 특화 모듈이 개발된 ‘허그체어 3.0’ 등이 대표적인 연구 성과다.

특허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바디프랜드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는 4074건이다. 전년 대비 490건 늘었다. 실용신안 1066건, 상표권 2454건, 디자인 554건 등이다.

특허권이 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 줄고 일부는 담보로 제공되어 있지만 여전히 업계 경쟁상대 대비 높은 편이다. 코지마, 휴테크 등은 2021년 기준 1억 원을 넘긴 적이 없다. 이들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바디프랜드는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기존의 안마의자를 넘어 홈 헬스케어가 가능한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로봇 등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향후 5년간 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목표를 밝혔고 지난 8월에는 통합연구 조직 ‘헬스케어융합기술원’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

지난 1월에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 참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신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다. 두 다리 마사지부가 독립적으로 움직여 코어 근육에 스트레칭과 이완을 제공하는 신개념 마사지 기술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헬스케어 메디컬 R&D센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헬스케어 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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