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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연맹, "골프화 소비자 불만 방수‧원단‧스파이크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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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연맹, "골프화 소비자 불만 방수‧원단‧스파이크 순"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3.04.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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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화 관련 소비자 불만은 미흡한 방수 기능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골프화 중 스파이크리스 제품 8개에 대해 인체에 유해한 유해물질과 기능성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골프화 관련 소비자 불만 사항은 총 121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방수' 관련 불만이 26.4%로 가장 높았고 '원단(찢어짐, 갈라짐 등)' 문제가 19%, ‘스파이크 불량(스파이크 나사 탈락, 플라스틱 스파이크 부러짐 등)’이 11.6% 순으로 나타났다.

골프화는 크게 바닥면에 스파이크가 있는 제품과 없는 제품으로 나뉜다. 스파이크가 있는 제품은 나사형과 고정형의 플라스틱 스파이크형이고, 스파이크가 없는 제품(스파이크리스)은 스파이크 대신 골프화 바닥 자체를 올록볼록한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소비자 불만 대부분 제품 품질과 기능에 관한 것이나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방법이 없어 품질 및 기능에 대한 시험방법·규격기준 마련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연맹에 따르면 골프화의 굴곡 및 방수 시험결과 조사대상 골프화 8개 제품 모두 물이 신발 내부로 스며드는 것이 확인됐다. '미끄럼 저항성' 시험 결과 제조업체에 따른 미끄럼 저항성 차이는 있으나 습식과 건식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고, 잔디 위에서 착용하는 골프화는 바닥 미끄럼 방지 및 접지력과 바닥면의 마찰을 높이기 위해 업체별로 밑창 디자인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가죽, 합성가죽 골프화의 갑피에 대해 진행한 '일광견뢰도' 시험에서는 조사대상 8개 제품 모두 색 바램은 발생하지 않았다. 유해물질인 폼알데하이드, 염소화 페놀류, 6가 크로뮴, 다이메틸 푸마레이트, 아릴아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유기주석화합물 등은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천연가죽 소재 골프화는 품명, 제조연월, 제조자명(수입자명), 취급상 주의사항이 누락되거나 품명, 재료의 종류, 제조연월 표시가 잘못됐고, 합성가죽 골프화는 품명, 제조연월, 제조자명이 누락돼 있다"며 "골프화의 품질향상을 위해 국가기술표원에 품질 및 기능성 시험방법 및 규격 기준 마련을 요청하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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