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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매출 2조 첫 돌파 전망...중국·캐나다 법인 정상화, 선케어 수주 확대 장미빛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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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매출 2조 첫 돌파 전망...중국·캐나다 법인 정상화, 선케어 수주 확대 장미빛 기대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04.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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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ODM(제조개발생산)이 주력 사업인 한국콜마(대표 최현규)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경제 정상화로 현지 법인(무석, 북경) 생산량이 급속히 회복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선케어 시장에서 3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한 만큼 올해 제품 수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현지 정상화에 따라 중국 법인 생산량은 꾸준히 회복 중이다”라며 “그동안 쌓아온 제품력을 기반으로 선케어 카테고리에 집중·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올해 한국콜마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콜마의 연결 매출액 전망치는 2조11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13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주요 현지법인 가운데 무석법인은 생산량과 가동률 회복이 두드러지면서 올해 매출액 1342억 원으로 전년(1120억 원) 대비 2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무석은 지난해 4분기부터 상해 봉쇄 영향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였지만, 12월에 중국 리오프닝으로 무석 확진자가 급증하며 공장 가동과 물류시스템이 중단됐다. 실제 무석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63억 원으로 전년(-110억 원) 대비 48.2% 늘었다. 

캐나다 법인은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했던 공급망 문제가 해소되면서 올해 본격적인 글로벌 고객사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 법인은 현재 연간 기초 화장품 1억200만개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석 법인과 캐나다 법인은 연중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무석 법인의 분기 흑자전환 시기는 2023년 2분기, 캐나다 법인은 2023년 1분기로 추정한다”라고 말했다. 

선케어 카테고리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효과도 톡톡히 볼 전망이다. 한국콜마의 선케어 제품은 이미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7일 올리브영 앱 내 선케어 카테고리 판매 순위를 살펴본 결과 상위 5개 중 4개 제품이 한국콜마가 제조한 제품이었다. 또 지난해 2분기 한국콜마의 실적 호조는 선스틱 등 선케어 수주 증가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12월에는 업계 최초 자외선 전문 연구소 ‘유브이테크이노베이션 연구소’를 신설했다. 기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케어 제품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올해는 미국 뉴저지에 건립 중인 ‘북미기술영업센터’가 완공되면 북미 시장 유통망 확대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화장품 시장 규모가 30조 원에 달해 미래 가치가 높다고 꼽히는 중동 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제약 자회사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글로벌 성과를 꾸준히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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