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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보험금 못 받아”...소비자원, 실손보험금 미지급 피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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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보험금 못 받아”...소비자원, 실손보험금 미지급 피해 주의보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3.04.11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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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금 미지급 피해구제 신청 3건 중 1건은 ‘백내장’ 수술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 수술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 또한 늘고 있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최근 3년간 접수된 실손보험금 미지급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452건이었으며, 이 중 33%인 151건이 백내장 수술 관련이었다. 특히 백내장 수술 관련 미지급거의 90% 이상인 140건이 보험금 지급심사 기준을 강화한 지난해에 접수됐다.

소비자가 받지 못한 보험금은 1000만 원 이상인 경우 66건으로 가장 많았다.

미지급 사유는 소비자가 안과 전문의 진단에 따라 수술을 받았음에도 보험사가 ‘수술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67.6%), ‘입원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23.8%)가 대다수였다.

보험사는 그동안 약관에 따라 백내장 수술 실손보험금을 지급해왔다. 하지만 정밀하지 못한 약관 탓에 일부 의료지관이 과잉진료를 남발했으며, 손해율이 높아지자 보험사들이 백내장 수술 관련 지급심사 기준을 강화한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 같은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 전 보험사의 의료자문 동의 여부 등 지급심사 기준 미리 확인하고 ▲수술 여부 결정 전 의료기관 2~3곳의 진단받을 것 ▲세극등현미경검사 등 객관적 검사 결과 확보 ▲단순 시력 교정에 따른 부작용 및 분쟁 주의 등을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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