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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비대면 디지털 전환 총력...ODS‧MTS‧HTS 등 IT인프라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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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비대면 디지털 전환 총력...ODS‧MTS‧HTS 등 IT인프라 고도화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3.04.14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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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이 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나서며 중장기 디지털 전환(DT) 비전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ODS(Out-door sales) 시스템 구축, MTS, HTS 고도화 등으로 IT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MTS인 '스마트 챔피언'을 통해 비대면 랩 서비스, 신탁 서비스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비대면 랩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전문 상담원과 화상 상담을 거쳐 투자성향이 적합한 경우 영업점 방문 없이도 MTS에서 가입, 입출금, 해지 신청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 도입 전에는 직접 영업점에 방문해야 투자일임 계약 체결이 가능했다. 
 

▲영업점에서 제공하는 모든 랩 서비스를 MTS로 가입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꾸려 차별화를 꾀했다. 
▲영업점에서 제공하는 모든 랩 서비스를 MTS로 가입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꾸려 차별화를 꾀했다. 

신탁업 강화를 위해 발 빠르게 비대면 신탁 서비스도 선보였다. 비대면 신탁 서비스를 선보인 건 지난해 7월 KB증권에 이어 두 번째다. MTS를 통해 가입 신청을 하면 고객이 전문 상담원과 화상 상담을 통해 설명을 듣고 온라인으로 계약 체결을 할 수 있다.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해당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신탁은 신탁회사가 고객이 맡긴 금전이나 유가증권, 부동산 등의 자산을 운용 및 관리한 뒤, 수수료를 제외한 자산을 돌려주는 것이다. 최근 증권사들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금융당국이 신탁업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신탁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MTS '스마트 챔피언' 내 비대면 신탁 서비스
▲유진투자증권 MTS '스마트 챔피언' 내 비대면 신탁 서비스

유진투자증권은 비대면 신탁·랩 서비스 출시외에도 올해 ODS(Out-door sales) 시스템 구축, 매체(MTS, HTS) 고도화 등 IT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이 비대면 서비스에 집중하는 이유는 디지털 전환(DT)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2021년 '디지털 플랫폼(Digital Platform)으로서의 금융투자회사'란 중장기 디지털 전환 비전을 수립하고 디지털 기반 대고객 서비스 구축, 디지털 역량 강화 등의 과제를 수립한 바 있다. 

결과물도 내고 있다. 지난해 초 중형사 중 최초로 MZ세대를 겨냥한 간편투자앱 'U.TOO(유투)'를 선보였는데, 강력한 검색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1년 넘게 데이터베이스(DB) 구축에 공을 들여 20만 건에 이르는 선별된 DB로 쉽고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우리은행과 제휴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의 MTS 이용 편의성 제고에 나섰다. 최근 출시된 해당 서비스는 우리은행과 제휴를 맺은 기업의 이용자들이 우리은행과 동일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휴 프로그램이다.

공격적인 디지털 전환으로 실적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증시 악화 등의 영향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85% 급감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157억 원으로 같은 기간 83%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 2021년 9.93%에서 지난해 1.62%로 8.31%포인트나 하락했다. 

부문 별로 장내외파생상품업은 금리, 환율 등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손익이 전년 대비 103% 증가한 601억 원을 거뒀지만, 위탁매매와 자기매매 부문이 적자적환하는 등 손실이 컸기 때문이다.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어려운 때일수록 새로운 트렌드와 기회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기회포착을 극대화해서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신탁과 펀드, 랩 등 상품 라인업 재정비와 브로커리지 역량 향상을 통한 수익성 확보, 이익 중심 영업전략을 바탕으로 하는 자금 효율성이 제고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IT 인프라 경쟁력 강화 외에도 올해 ▲금융 상품 라인업 다양화와 엄선된 고수익 상품을 통한 종합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브로커리지 역량 향상을 통한 수익성 확보 ▲Top Tech 역량 보유 기업 발굴 및 투자, 사업 제휴 추진 ▲토큰증권 등 신사업, 신기술 차별화 역량 확보 등을 주요 경영전략으로 삼았다"라며 이어 "철저한 윤리경영 실천 및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고, 고객 커뮤니케이션 확대 등을 통한 최고 수준의 신뢰와 평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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