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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조 아성다이소, 가성비 뷰티·대형 매장 전략 통했다...들쭉날쭉 수익성 해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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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조 아성다이소, 가성비 뷰티·대형 매장 전략 통했다...들쭉날쭉 수익성 해결 과제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04.14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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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일가 생활용품 전문기업인 아성다이소(대표 신호섭)의 연 매출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3조 원을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9457억 원으로 전년(2조6048억 원) 대비 1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상품 원가율 급등, 최저임금 인상으로 전년(2838억 원)보다 15.7% 감소한 2393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매출액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아성다이소가 매년 최대 매출을 갱신하는 데는 가성비 뷰티, 대형 매장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아성다이소의 제품은 모두 500원~5000원으로 구성돼 있다. 화장품, 의류 등 품목이 다양해 취급하는 품목이 3만 개가 넘어 대형마트와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성다이소는 설립 초기 생활용품 위주에서 최근 뷰티, 스포츠, 의류로 품목을 늘렸다. 이 가운데 특히 화장품 품목이 인기다. 아성다이소는 2021년부터 화장품 품목 강화에 나섰으며, 애경산업, 클리오, 네이처리퍼블릭, 제이엠솔루션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뷰티 브랜드들이 다이소 전용 라인에 직접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실제 지난 1~3월 뷰티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대부분의 매출을 오프라인에서 확보하고 있는 다이소는 수익이 될 만한 상권에 지속적으로 대형매장 형태로 출점하고 있다. 각 층마다 카테고리를 달리해 집객효과를 노리고 있다. 1층은 계산대로 구성돼 있고 ▲2층 미용·패션·악세서리 ▲3~4층 문구·팬시용품 ▲5층 식품·일회용품 ▲6~8층 주방·욕실용품 ▲9층 인테리어 ▲10층 원예·반려동물 등으로 나눠 놓았다. 매장수는 지난해 기준 1442개다.  

다만, 매년 들쭉날쭉한 수익성은 아성다이소에게 남은 과제다. 아성다이소의 최근 5년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2020년부터 2년간은 상승세를 그렸으나, 지난해 영업이익은 다시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아성다이소는 인건비, 원가율 등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고물가 속에서 ‘박리다매’로 승부를 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매장을 대형화하는 리뉴얼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고객의 체류 시간이 증가해 수익성 확보에 용이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3월 영업을 잠정 중단했던 다이소 명동역점은 리뉴얼 후 1년 만에 재오픈했다. 

이달에는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점에 단층 최대 규모 매장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1983㎡ 규모로 12층으로 구성된 명동점보다 넓은 면적으로 알려져 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올해 매장을 확장하는 식의 리뉴얼과 출점을 지속할 계획이다. 오프라인에서 대부분의 수익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기존 ‘박리다매’ 전략에 따라 품목 확대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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