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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해외 매출 순항, 일본·북미 등서 ‘껑충’...국내 매출은 지속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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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해외 매출 순항, 일본·북미 등서 ‘껑충’...국내 매출은 지속 감소세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04.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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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어퓨 등 로드샵으로 유명한  에이블씨엔씨(대표 김유진)가 지난해 해외 매출 호조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에이블씨엔씨 매출액은 24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9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 가운데 일본, 북미, 유럽, 중국 등 해외매출은 867억 원으로 전년(670억 원) 대비 29.4% 증가했다. 반면 국내 매출은 1525억 원으로 전년(1918억 원) 대비 20.5% 감소했다. 

에이블씨엔씨의 해외 확장 공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에이블씨엔씨는 2021년 6월 김유진 대표 취임 이후 본격적 해외 공략에 나섰다. 그 결과 매출액 대비 해외 비중이 52.6%로 2년새 24.9%포인트나 상승했다. 매출액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나오는 셈이다. 

에이블씨엔씨가 해외 확장에 발벗고 있는 것은 국내에서 미샤 어퓨등 단일 브랜드 매장을 전개하고 있어 올리브영 등 H&B스토어와 직접적 경쟁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에이블씨엔씨는 매장 효율화를 진행 중에 있다. 한때 700개를 넘어섰던 에이블씨엔씨 매장수는 지난해 말 기준 290여개로 축소됐다.  

해외 국가 중에서도 주력 국가인 일본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일본 매출은 482억 원으로 전년(360억 원) 대비 34% 증가했다. 일본의 경우 현지 드럭스토어, 버라이어티숍 등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015년 일본에서 선보인 미샤 ‘M 매직쿠션’은 역대 최대 판매량인 누적 3000만 개를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의 매출도 최근 5년새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북미 매출액은 159억 원으로 전년(109억 원) 대비 45.9% 증가했고, 같은 기간 유럽 매출액은 122억 원으로 전년(102억 원) 대비 19.6% 늘었다. 북미의 경우 주요 이커머스 채널인 아마존, 삭스피프스에비뉴 온라인 등에 잇따라 입점한 점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매출액은 1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치인 400억 원대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지만, 5년 만에 첫 증가 흐름을 보여 의미가 있다.

올해 에이블씨엔씨는 주력 국가인 일본, 북미 등 유통망 확장에 지속적으로 힘을 줄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내달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있는 에이블씨엔씨가 유리한 매각 조건을 갖추기 위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블씨엔씨 최대주주 IMM PE는 인수 5년 만인 지난해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 매출도 성장세에 있다"며 "올 상반기에는 마스크 해제 및 관광객 수요 회복 등으로 매출이 지속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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