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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배송거점 활용 위해 점포 리뉴얼 속도...'옴니채널' 고도화로 온라인 매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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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배송거점 활용 위해 점포 리뉴얼 속도...'옴니채널' 고도화로 온라인 매출 확대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04.2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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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H&B 스토어로 독주하고 있는 CJ올리브영(대표 이선정)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점포 리뉴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주요 전략인 ‘옴니채널’ 고도화를 통해 온라인 매출을 더욱 끌어올리려는 포석이다. 

옴니채널은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한 것으로, 현재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직영점을 온라인 배송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27일 올리브영 앱 공지사항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올 2월부터 20개 가량의 매장 리뉴얼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지하고 있다. 연내 리뉴얼을 진행할 매장수에 대해 공식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으나 지난해(250여개)와 비슷한 수치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올리브영 앱 내 공지사항
▲ 올리브영 앱 내 공지사항

올리브영 관계자는 “고객들의 쇼핑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매장의 상황, 상권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기 때문에 연내 진행할 리뉴얼 매장수는 예상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올리브영이 매장 리뉴얼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주 전략인 ‘옴니채널’과 연관이 있다. 옴니채널은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한 것으로, 오프라인 직영점을 온라인 배송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옴니채널은 곧 올리브영의 온라인 매출과 직결된다. 올리브영 앱을 통해 당일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을 이용하면 배송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는 오프라인 직영점에서 배송하거나 소비자가 직접 수령하는 식으로 시스템 구축이 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올리브영은 올해 지속적인 리뉴얼을 통해 온라인 매출 비중을 크게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구상이다. 올리브영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18년 8%에서 2022년 25%까지 증가하며 옴니채널 구축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H&B 스토어 가운데 올리브영의 시장점유율도 2020년 52.5%에서 2022년 68.3%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증시 악화로 잠정 연기됐던 올리브영의 IPO 재추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올리브영이 정관 내 사업목적에 ‘통신판매중개업’을 추가함에 따라 올리브영이 외형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기존 통신판매업만 담당해 재고 관리, 상품 판매 등을 모두 책임졌던 올리브영이 이번 사업목적 추가에 따라 쿠팡 등 오픈마켓 형태로 운영할 수 있게 돼 입점업체 수를 대폭 늘리며 상품 카테고리 확장까지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증권가도 올리브영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올리브영의 상각 전 영업이익은 5000억 원 이상으로 실현됨에 따라 올리브영의 시가총액은 4조 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상장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 시장 상황을 보고 상장 여부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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