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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훗타운’, 빠른 배송으로 시장 안착할까...비싼 배송비·안전거래시스템 구축은 해결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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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훗타운’, 빠른 배송으로 시장 안착할까...비싼 배송비·안전거래시스템 구축은 해결과제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04.2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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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직구 시장 규모가 매년 급성장함에 따라 한진의 C2C 해외직구 플랫폼 ‘훗타운(HOOT TOWN)’도 서비스 가능 국가를 확대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식 론칭된 지 한 달밖에 안된 신생 플랫폼이지만 조현민 한진 사장이 총괄하는 디지털플랫폼 사업본부에서 이끄는 만큼 성장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글로벌 해외 직구 시장은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직구는 9612만 건으로 거래 규모가 역대 최대치인 6조2180억 원(47억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거래 규모 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해외직구 시장 성장세에 따라 한진은 지난 달 28일 국내 물류 업계 최초로 C2C 해외직구 거래 플랫폼 ‘훗타운’을 론칭했다. 기존 운영하던 해외상품 구매대행 서비스 ‘이하넥스’에 개인 간 상품거래 및 정보교류 기능을 통합한 크로스보더(Cross Border) 플랫폼이다.

훗타운은 ▲훗타운에 가입한 사용자(이하 타우너)가 물건 구매대행을 요청할 수 있는 ‘사줘요’ ▲타우너가 상품을 등록해 판매할 수 있는 ‘팔아요’ ▲실시간으로 가입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만나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훗타운에선 구매 요청에 대해 타우너 간 번역 기능이 탑재된 채팅창으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또 모바일 물류게임 캐릭터 등의 컨텐츠를 활용해 배송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원화, 달러, 엔화로 결제가 가능하다.

훗타운은 조현민 한진 사장이 올해 방향타를 잡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본부에서 꾸려가는 신사업 중 하나로 론칭 초부터 크게 기대를 모았다.

조 사장이 지난 1일 신설한 디지털 플랫폼 사업본부는 기존 한진 내 여러 사업부에서 따로 운영해 온 플랫폼 사업들을 하나의 본부에서 집중 육성하고 전문성을 키우고자 설립됐다. 현재 ▲물류솔루션팀 ▲중개솔루션팀 ▲이커머스사업팀 ▲K-패션솔루션팀 4개 부서가 총 8개의 디지털 플랫폼을 담당 및 운영하고 있다.

조 사장은 올해 훗타운을 비롯한 디지털플랫폼 사업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한진의 글로벌 물류 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훗타운의 경우 현재 물류 프로세스를 구축한 한국, 미국, 일본, 독일, 홍콩 지역 외에도 해외 법인을 두고 있는 다른 국가들까지 서비스 가능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훗타운은 한진이 갖고 있는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결제, 물류 보관, 배송까지 원스텝으로 진행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거래 플랫폼“이라면서 ”한진의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데 있어 주요 플랫폼이자 물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타 해외직구 거래 플랫폼보다 높은 배송비나 안전 거래에 대한 우려 등은 해결과제로 남았다. 한진 관계자는 “배송비는 플랫폼마다 상이하며 고객들이 거래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중재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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