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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헬스케어·바이오·수소·2차전지 대거 편입...미래사업 계열사 1년간 13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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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헬스케어·바이오·수소·2차전지 대거 편입...미래사업 계열사 1년간 13개 늘었다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3.05.1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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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지난 1년간 30대 그룹 가운데 계열사를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케어, 바이오, 수소, 2차전지 등 롯데가 미래 산업으로 점찍은 사업을 영위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15일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현황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2023년도 기준 계열사 수가 98개로 전년에 비해 13개 늘었다. 

롯데그룹은 지난 1년간 17개 회사를 계열사로 신규 편입하고 4곳은 흡수합병하거나 청산했다.

신규편입 계열사 중 7개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구 일진머티리얼즈) 인수합병(M&A)으로 인해 동반편입 됐다.

롯데가 전지소재 역량 강화 차원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대표 김연섭)를 인수한 만큼 미래 산업과 연관됐다고 볼 수 있다.

동반편입을 제외하고도 9개 중 7개 계열사가 신동빈 회장이 롯데의 미래 산업으로 점찍은 업종에 속한다.

롯데는 지난 1년간 부생수소 사업을 하는 울산에너루트1·2호, 롯데SK에너루트(대표 김용학·심영선)를 설립했다. 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김교현·이영준·황진구)과 SK가스(대표 윤병석), 에어리퀴드코리아가 합작한 롯데SK에너루트는 2025년 상반기 롯데케미칼 울산공장에 3000억 원을 투자해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


롯데지주(대표 신동빈·이동우)는 지난 3월 700억 원을 출자해 롯데헬스케어(대표 이훈기)를 설립하고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도 지난해 8월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로 헬스케어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던 스타트업 빅썸바이오 지분을 53% 취득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대표 이원직)는 지난해 6월 출범했다. 10년 내 글로벌 10위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을 목표로 삼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5월 헬스 앤 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부문을 신성장 테마로 삼고 5년간 37조 원을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3월 열린 2022년도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은 바이오 의약품 CDMO 사업을 위한 공장 신설, 수소 및 전재소재 사업 확대 등을 롯데의 미래 성장 산업으로 공식화한 바 있다.

이 같은 분위기대로라면 롯데그룹은 향후 도심항공교통(UAM) 및 전기차 충전인프라 관련한 계열사를 추가로 편입할 가능성이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2차전지 소재, 수소, 바이오,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식품, 유통, 관광서비스 등 기존 사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향상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계열 제외 역시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7월 롯데푸드를 합병하면서 롯데웰푸드(대표 이창엽)로 사명을 바꿨고, CJ제일제당에 이어 국내 2위의 종합식품기업이 됐다. 빙과시장에선 빙그레를 제치고 점유율 1위 기업이 됐다.

롯데웰푸드는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롯데웰푸드의 1분기 매출은 9596억 원으로 합병 전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실적을 더한 것에 비해 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6억 원으로 38.5% 늘었다.

모비쟆미디어도 대홍기획(대표 홍성현) 영향력 확대 차원에서 엠허브에 합병됐다. 엠허브는 대홍기획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롯데씨브이에스도 한국미니스톱 인수 역할을 마무리하고 미니스톱 운영사인 롯데씨브이에스711에 합병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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