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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스마일게이트 '아우터플레인'...깔끔한 그래픽·화려한 전투씬으로 몰입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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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스마일게이트 '아우터플레인'...깔끔한 그래픽·화려한 전투씬으로 몰입도 최고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05.25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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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가 23일부터 신작 수집형 TRPG ‘아우터플레인(개발사 브이에이게임즈)’의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툰렌더링으로 구현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화려한 전투 이펙트 등 다양한 매력 요소로 무장한 아우터플레인을 직접 플레이해봤다.

아우터플레인은 지난 4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3개국에 우선 출시됐고, 23일 글로벌 출시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70여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게임의 첫 인상은 전형적인 수집형 TRPG(턴제 역할 수행 게임)라는 느낌이었다. 플레이의 토대가 되는 모험을 기반으로 골드, 경험치, 무기, 방어구, 속성석 등을 획득하기 위한 도전, 끝없이 탑을 오르며 진귀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비천의 탑, 다른 유저 혹은 AI와 대전하며 유료 재화를 얻을 수 있는 결투장이 주요 콘텐츠였다.

▲도전모드를 통해 육성에 필요한 다양한 재화를 획득할 수 있다.
▲도전모드를 통해 육성에 필요한 다양한 재화를 획득할 수 있다.

하지만 직접 플레이하면서 별 것 없을 거란 기대는 ‘이런 것도 있네?’라는 생각으로 바뀌어갔다.

우선 전투씬이 그동안 수집형 TRPG에선 볼 수 없었던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정말 화려하다. 깔끔한 3D 카툰렌더링 그래픽으로 구현된 다양한 캐릭터들의 전투가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보는듯한 퀄리티로 펼쳐진다.

▲게임 캐릭터 '노아'의 스킬 이펙트.
▲게임 캐릭터 '노아'의 스킬 이펙트.

또 캐릭터가 다양하고 최고 등급인 3성이 아니더라도 육성을 통해 실전에 투입할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했다. 영웅은 레벨업, 장비, 스킬, 초월 등의 시스템으로 성장이 가능하다. 이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레벨업과 장비다. 대부분의 수집형 RPG는 초월(등급 상승)을 통해 레벨 상한을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고 이때 과금을 유도한다.

하지만 아우터플레인은 레벨업과 초월을 별개의 개념으로 설정했다. 모든 캐릭터는 등급에 상관없이 ‘진화’를 통해 20레벨 단위로 레벨 상한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때 들어가는 재료는 속성석과 골드 뿐이기 때문에 굳이 과금을 하지 않아도 꾸준히 게임을 하다보면 영웅도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구조다.

▲캐릭터 성장의 핵심은 레벨(동료강화)와 장비다.
▲캐릭터 성장의 핵심은 레벨(동료강화)와 장비다.

전략적인 전투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기캐릭터마다 속성에 따른 상성 관계가 존재하고 속도 능력치에 따라 턴의 우선권을 가져간다는 점은 다른 TRPG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스킬 버스트, 스킬 체인을 비롯해 보스몬스터의 약점 및 브레이크, 광폭화 시스템 등 다양한 요소들을 가미했다.

기자는 모든 콘텐츠를 열기 위한 에피소드6 까지만 게임을 진행했다. 플레이 중 기자의 덱보다 전투력이 낮은 보스 스테이지를 얕보고 자동 플레이를 했다가 수차례 재도전을 하기도 했다. 약점과 브레이크, 스킬 버스트와 체인 시스템 등을 직접 콘트롤해 활용해야만 이길 수 있는 적들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스킬 체인을 활용하는 모습.
▲스킬 체인을 활용하는 모습.

레벨디자인은 조금 애매하다. 난이도별로 총 10개의 에피소드가 존재하고, 노말을 모두 클리어하면 하드 모드 난이도로 플레이를 시작해 실질적으로 20개의 에피소드가 존재하는 셈인데, 초중반이라고 할 수 있는 에피소드6 후반부터는 무과금이 플레이하기엔 난이도가 크게 상승하기 시작한다.

스테이지를 공략하기 위해서 모험과 도전 콘텐츠를 반복 진행해도 재화 수급이 쉽지 않은 편이라 하루 이틀로는 이 이상의 진행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방치형 재화 수급 콘텐츠가 존재하기 때문에 행동력을 도전에 꾸준히 소모하며 재화를 모으다 보면 어느새 진행도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총 10개의 에피소드가 존재하지만 6번째에서 막혀버렸다.
▲총 10개의 에피소드가 존재하지만 6번째에서 막혀버렸다.

사업모델의 경우 수집형 RPG답게 확률형 뽑기 콘텐츠다 메인이다. 하지만 최고 등급 획득 확률이 2%로 상당히 높은 편이며 유료 재화도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어렵지 않게 수급이 가능하다. 게다가 과금을 하지 않아도 뽑기를 진행하면 일정량 쌓이는 마일리지로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 영입할 수 있다.

또 앞서 언급했듯 태생 등급이 낮은 캐릭터도 육성을 통해 충분히 실전에 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과금도 영웅 획득에는 부담이 없다. 기자의 경우 운이 좋은 편일 수도 있겠지만, 에피소드6에 계정 20레벨까지 게임을 진행하며 12개의 3성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었다.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을 수집해보자.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을 수집해보자.

아우터플레인을 직접 플레이하며 정말 오랜만에 재밌는 수집형 TRPG가 등장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선가 본듯한 스토리와 콘텐츠 구성은 다소 아쉽지만 수준높은 3D 카툰렌더링 그래픽과 화려한 전투씬, 전략적 전투 요소, 개성넘치는 다양한 매력의 캐릭터 등이 이같은 부분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느낌이다.

가볍게 플레이할 수집형 TRPG를 찾고 있다면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아우터플레인을 추천한다. 두세 시간만 플레이해도 게임에서 손을 떼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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