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HD현대오일뱅크의 ‘2022 ESG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 투자비용으로 1166억 원을 지출했다. 2021년(461억 원) 대비 152.9%가 늘어난 수치다.
친환경 R&D에 약 100억 원, 친환경 신사업과 대산공장 환경 시설 투자에 약 530억 원의 금액을 썼다.
지난해 HD현대오일뱅크가 창사 후 최대 매출(34조9550억 원)을 세우면서 친환경 투자 금액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집약도도 낮아지는 추세다. 에너지 사용량 집약도(TJ/10억 원)은 2.10으로 전년의 3.37보다 1 이상 줄었다. 2020년에는 4.87이었다. 매년 1 이상 낮아지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 집약도(tCO2e/10억 원)도 185.64로 전년(313.77)의 절반 가까이 줄었다. 폐기물 발생량만 2만9610톤으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집약도는 에너지/온실가스 사용량을 연간 매출로 나눈 수치로 매출 10억 원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에너지/온실가스를 의미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탄소사업전략팀과 에너지기술팀을 꾸려 저감 전략을 수집하고 감축 사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정유업이 본업 특성상 회사의 능력보다 국제유가 등 외부요인에 따라 수익성이 좌우되면서 정유사들도 비정유 부문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HD현대오일뱅크도 기존의 정유 사업을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자원 재활용·친환경 수소·친환경 화학·친환경 에너지 및 충전소·윤활유 재활용 등 다양한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전담 조직도 신설했고 전기차 사업팀도 정규 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바이오 연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바이오디젤/바이오항공유 생산이 가능한 바이오 공장을 건설 중이며 전기차 충전소도 올해까지 4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하는 CCU, 블루수소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폐플라스틱 재활용, 태양광, 2차전지 관련 소재 개발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