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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제품 판매 반토막 난 파세코, 생활가전 다각화로 불황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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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제품 판매 반토막 난 파세코, 생활가전 다각화로 불황 넘는다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6.0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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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경기 불황과 물가 상승, 경쟁자 증가 등의 악재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 파세코(대표 유일한)가 내수 판매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파세코는 1분기 매출 192억 원, 영업손실 2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9% 감소, 영업이익은 적자로 바뀌었다.
 
파세코는 대부분 수익이 계절상품인 석유 스토브와 창문형 에어컨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연간 기준 석유스토브는 전체 매출의 36.2%, 창문형 에어컨이 포함된 기타 항목(정수기, 김치냉장고, 냉동고 등)에서 40.3%가 발생한다. 그러나 관련 경쟁 업체가 늘어나다 보니 실적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올해 1분기 두 상품 모두 전년 대비 판매가 뚝 떨어졌다. 석유스토브는 55.3%, 창문형 에어컨은 49.6% 매출이 줄었다. 주력 제품 매출이 줄면서 실적이 부진해진 것이다.

파세코 관계자는 “계절가전 사업은 대체 난방 제품의 출현 및 난방 패턴의 변화에 따라 시장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다. 빌트인 등 주방 가전기기 사업은 부동산 경기에 따라 시장 규모도 탄력적으로 움직이는데 최근 안 좋다 보니 영향이 좀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파세코는 수출보다 내수 판매에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경제 불황이 장기화 중이고 호재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대신 최근 들어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전기세도 인상되면서 파세코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창문형 에어컨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은 위안거리다. 파세코는 2019년 창문형 에어컨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2019년만 해도 4만 대 수준이던 이 시장은 올해 50만 대도 넘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와 긴 장마까지 예고돼있다. 업력이 있는 만큼 판매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미 올해만 해도 파세코를 포함해 귀뚜라미, 위닉스, 귀뚜라미, 쿠쿠홈시스가 신형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였고 LG전자, 삼성전자 등 대기업도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파세코 관계자는 “당장 글로벌 경제가 좋아질 것 같지는 않은 분위기라 올해는 B2C 제품 카테고리 다양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카본 매트, 가습기도 새로 출시했고 올해 생활가전을 조금 더 다양화해 내수 매출을 늘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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