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파세코는 1분기 매출 192억 원, 영업손실 2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9% 감소, 영업이익은 적자로 바뀌었다.
파세코는 대부분 수익이 계절상품인 석유 스토브와 창문형 에어컨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연간 기준 석유스토브는 전체 매출의 36.2%, 창문형 에어컨이 포함된 기타 항목(정수기, 김치냉장고, 냉동고 등)에서 40.3%가 발생한다. 그러나 관련 경쟁 업체가 늘어나다 보니 실적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올해 1분기 두 상품 모두 전년 대비 판매가 뚝 떨어졌다. 석유스토브는 55.3%, 창문형 에어컨은 49.6% 매출이 줄었다. 주력 제품 매출이 줄면서 실적이 부진해진 것이다.
파세코 관계자는 “계절가전 사업은 대체 난방 제품의 출현 및 난방 패턴의 변화에 따라 시장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다. 빌트인 등 주방 가전기기 사업은 부동산 경기에 따라 시장 규모도 탄력적으로 움직이는데 최근 안 좋다 보니 영향이 좀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파세코는 수출보다 내수 판매에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경제 불황이 장기화 중이고 호재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올해만 해도 파세코를 포함해 귀뚜라미, 위닉스, 귀뚜라미, 쿠쿠홈시스가 신형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였고 LG전자, 삼성전자 등 대기업도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파세코 관계자는 “당장 글로벌 경제가 좋아질 것 같지는 않은 분위기라 올해는 B2C 제품 카테고리 다양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카본 매트, 가습기도 새로 출시했고 올해 생활가전을 조금 더 다양화해 내수 매출을 늘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