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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온·오프 통합 멤버십 경쟁...신세계·롯데홈쇼핑·홈플러스 서비스 전면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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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온·오프 통합 멤버십 경쟁...신세계·롯데홈쇼핑·홈플러스 서비스 전면 개편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06.0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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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에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신세계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론칭을 예고한데 이어 롯데홈쇼핑은 ‘엘클럽(L.CLUB)’을 개편했고, 홈플러스는 ‘홈플 ONE 등급제’를 새롭게 출시했다. 롯데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은 아직 통합 멤버십 개편 등 구체적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유통업계가 차별화된 통합 멤버십 서비스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데는 충성 고객을 확대하고,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는 ‘락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2019년부터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여 가입자수 11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쿠팡을 따라잡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오는 8일 온·오프라인 통합 유료 멤버십 서비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새롭게 내놓는다. SSG닷컴·G마켓의 온라인 통합 멤버십인 ‘스마일클럽’에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계열사의 혜택이 더해졌다. 연회비는 기존 스마일클럽 멤버십 회비인 3만 원을 유지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혜택은 ▲웰컴키프트 3만 원 ▲5%쿠폰 무제한 지급 ▲스타벅스 별 추가적립 및 사이즈업 등이다. 구체적 혜택은 8일 론칭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확장형’ 멤버십 서비스인 만큼 향후 W컨셉, 이마트24 등 나머지 계열사들의 혜택도 포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6월에는 SSG닷컴과 지마켓 온라인 통합 멤버십인 스마일클럽을 론칭한 바 있다. 현재 스마일클럽 가입자수는 300만 명 정도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서비스가 시작되면 가입자수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일 유료 멤버십 ‘엘클럽(L.CLUB)’ 개편을 통해 기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계열사 할인 혜택을 추가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 롯데홈쇼핑 온라인몰 혜택에서 롯데호텔 최대 20% 할인, 롯데렌탈 최대 70% 할인, 롯네시네마 매월 3000원 할인 쿠폰 제공 등 오프라인 계열사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게 됐다. 연회비는 기존 비용 3만 원이 유지된다. 현재 엘클럽의 가입자수는 70만 명이다. 

홈플러스도 지난 1일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홈플 ONE 등급제’를 선보였다. 홈플 ONE 등급제는 오프라인인 ▲홈플러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홈플러스 입점몰과 온라인몰의 멤버십 제도를 하나로 통일한 것이다. 타업체와 달리 무료 멤버십이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제는 하나의 채널에서만 VIP+ 등급을 달성한다면 홈플러스 전 채널에서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또 기존에 없던 온·오프라인 통합 할인 쿠폰 제공 혜택이 새롭게 추가됐다. 홈플러스 멤버십 가입자수는 830만 명 정도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어 멤버십 통합으로 혜택을 확대해서 시너지를 내고, 고객에게도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를 내놓았다”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고자 기존에 하고 있던 무료 서비스를 멤버십 통합 서비스를 출범한 후에도 유지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반면, 롯데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은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서비스 개편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움직임이 없다. 

롯데는 그룹 멤버십 서비스 ‘엘포인트 멤버스’가 있으나, 아직 통합 멤버십 출시는 계획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도 기존 멤버십 서비스 ‘H포인트’에서 새롭게 개편하는 등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쿠팡은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2019년부터 도입했고 현재 1100만 명의 멤버십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구독료는 월 4990원이다. 기존 로켓프레시 무료배송 혜택 등에서 최근 들어 배달 어플리케이션 ‘쿠팡 이츠’ 할인 서비스 혜택,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쿠팡플레이’ 무료 스트리밍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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