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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매출 200조 시대 열었다...해외매출도 100조 달성, 'B·B·C 투자'로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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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매출 200조 시대 열었다...해외매출도 100조 달성, 'B·B·C 투자'로 성장 기대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3.06.09 07: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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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매출 200조 시대를 열었다. 해외매출도 처음으로 100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해외매출 100조는 그동안 삼성그룹만 달성한 영역이었다.

SK는 바이오(Bio), 배터리(Battery), 반도체(Chip) 등을 핵심성장 사업으로 삼고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어 향후 해외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224조1157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32.3% 증가했다. 사상 최대다. 지난해 매출 200조 이상을 기록한 것은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세 곳뿐이다.

특히 해외매출은 115조5851억 원으로 39.5%나 늘었다. SK그룹의 해외매출이 100조 원 이상을 기록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해외매출 100조 원을 기록하는 곳은 그간 삼성이 유일했다.

SK그룹의 해외매출비중은 51.6%로 전년보다 2.7%포인트 높아졌다. 역대 최대 수치다. 2018년 51.4%를 기록한데 이어 4년 만에 기록을 다시 썼다.


SK그룹의 해외매출은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력 계열사 사업이 호황을 누리며 대폭 늘었다. 지난해 그룹 해외매출의 32.3%를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곽노정)가 담당했다. 석유화학 제품을 제조·유통하는 SK에너지(대표 조경목),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대표 서석원), SK지오센트릭(대표 나경수) 등이 25% 이상을 차지했다.

SK그룹의 해외매출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이 미래 핵심성장 사업으로 삼고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BBC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고, 성과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올 초 10나노 4세대 DDR5 서버용 D램이 인텔의 신형 CPU에 적용 가능하다는 인증을 세계 최초로 받으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8일에는 기존 제품 대비 데이터 전송속도가 50% 더 빠르고, 생산효율도 34% 높아진 238단 4D 낸드플래시 양산에 나서기도 했다.

SK온(대표 최재원·지동섭)은 포드와 함께 지난해 7월 합작사 ‘블루오벌SK’를 출범하고 현재 미국 켄터키주, 테네시주에서 총 12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3개를 건설 중이다. 1공장은 2025년, 2공장은 2026년 가동을 시작한다.

SK온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2017년 1.7GWh에서 지난해 77GWh로 5년 만에 45배 늘어난 상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SK는 수소분야에서도 핵심설비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 건설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월 SK E&S(대표 추형욱)와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가 합작해 만든 SK플러그 하이버스는 2024년부터 수소 연료전지와 전해조 설비의 대량생산체계를 갖추고 국내와 아시아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SK(주)(대표 최태원·장동현)와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용화를 통한 그린에너지 사업 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는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스카이코비원 멀티주) 성과를 넘어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에서 기술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과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추진 중이다.

SK바이오팜(대표 이동훈)은 지난 1년 반 사이에 혁신신약 ‘세노바메이트’를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에 출시했다. 유럽 판매를 확대해 판매 로열티 및 매출 실적과 연계된 마일스톤 수익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외환경 속에서도 배터리, 바이오, 반도체 등 그룹의 미래 핵심영역에 대한 투자와 다양한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글로벌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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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y 2023-11-07 10:26:53
2022,엘지그룹도 224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