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집에 있던 터라 냉장고 뒷면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을 때 빠르게 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 신속하게 불을 잡았지만 냉장고는 물론 도배와 장판까지 불에 녹고 그을렸다.
제조사는 애초에 "냉장고를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고 하더니 송 씨가 도배와 장판 등 피해도 보상을 요구하자 입장을 바꿨다. 냉장고는 구매가의 20%를 돌려주고 도배·장판 복구에 드는 30만 원 중 절반만 지불하겠다는 것이다.
송 씨는 "집에 아무도 없었다면 아파트 전체로 화재가 번질 뻔 했다. 최소한 화재로 고장 난 냉장고 교체와 피해가 발생한 도배·장판은 해줘야 하는 게 도리 아닌가"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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