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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준대형은 아재 차?...날렵한 외관에 역동적 주행감 기아 K8, MZ도 홀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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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준대형은 아재 차?...날렵한 외관에 역동적 주행감 기아 K8, MZ도 홀릴 듯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6.1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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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8은 기존 준대형 세단이 주는 느낌과 사뭇 달랐다. 고급스러운 내부 인테리어와 정숙성은 고급 세단 그 자체였지만 외관은 ‘영(Young)한’ 감성이 돋보였고 주행감 역시 역동적이다. MZ세대처럼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어필이 가능할 만큼 매력적이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3.5 가솔린 4WD 모델로 최상위인 플래티넘 트림이다.
 

K8은 준대형 세단으로 분류되지만 대형 세단만큼 큼직한 덩치를 자랑한다. 전장 5015mm, 전폭 1875mm, 전고 1455mm이며, 축간거리는 2895mm다. 단종된 2021년식 K7에 비해 전장과 전폭, 축간거리가 늘어나고 전고는 낮아졌다. 현대차 그랜저는 물론이고 제네시스 G80보다도 길다.

K8은 현대차 그랜저와 경쟁을 펼치는 모델이지만 외관은 결이 다르다. 그랜저가 중후한 멋이 있다면 K8은 날렵하고 세련된 멋이다.

K8에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가 적용됐다. 그중 테두리 없이 전면부를 덮은 범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단연 돋보였다. 다이아몬드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그릴 패턴은 미래 차의 이미지를 풍겼고 넓은 그릴 옆에 주간주행과 방향지시등 기능을 하는 ‘스타 클라우드 라이팅’이 인상적이다. 항상 비슷한 느낌의 세단과는 확실히 다르다.

측면부는 전면부 범퍼에서 후미등까지 이어지는 새턴 크롬 장식이 눈에 띈다. 후면부는 좌우 리어 램프와 이를 연결하는 그래픽으로 구성된 리어램프 클러스터를 통해 입체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외관과 달리 실내 인테리어는 세단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대시보드부터 도어까지 넓게 적용된 리얼 우드트림과 실내 대부분이 나파가죽으로 마감돼 고급스러움을 한층 높인다.

12.3인치 계기판과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편의를 높여주고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더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 기능 하나로 통합해서 군더더기 없는 센터페시아를 완성시켰다.
 

주행을 위해 시동을 걸면 내연기관 차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엔진음이 조용하게 들린다. K8은 도어 접합부 등에 3중 실링을 추가해 바깥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다. 외부 소음 차단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느껴지는 대목이다.

고속 주행에서는 세단을 탈피해 스포티한 주행감이 도드라진다. K8 3.5 가솔린은 최고 출력 300마력과 최대 토크 36.6㎏f·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6기통 3.5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치고 나가는 느낌이 좋다.

특히 이번에 시승한 차는 전륜 기반 사륜구동(AWD) 시스템과 전자 제어 서스펜션 등이 적용됐는데 안정적이면서도 편안한 주행감을 보여줬다.

K8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2.5 가솔린 모델 ▲노블레스 라이트 3318만 원 ▲노블레스 3573만 원 ▲시그니처 3932만 원, 3.5 가솔린 모델 ▲노블레스 라이트 3657만 원 ▲노블레스 3912만 원 ▲시그니처 4241만 원 ▲플래티넘 4565만 원, 1.6T 하이브리드 모델 ▲노블레스 라이트 3738만 원 ▲노블레스 4057만 원 ▲시그니처 4415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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