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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삼성생명, 올해 신계약 평균 보험료 껑충...최고액은 푸본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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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삼성생명, 올해 신계약 평균 보험료 껑충...최고액은 푸본현대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06.19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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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에 생명보험사 가운데 교보생명과 삼성생명, 푸본현대생명의 신계약평균 보험료가 크게 늘어난 반면, ABL생명과 한화생명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계약 평균보험료란 개인보험 초회보험료를 신계약액으로 나눈 뒤 이를 신계약 1만원당으로 전환한 수치로, 보험가입금액 1만 원에 대해 보험료가 얼마나 들어왔는 지를 보여준다.

교보생명은 보험가입금액 1만 원 당 평균 보험료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고, 푸본현대생명은 1만 원당 평균 보험료가 주요 생보가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계약건수가 100만 건 이상인 12개 생보사 가운데 8곳의 신계약 평균 보험료가 증가했고, 나머지 4곳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계약 평균 보험료가 가장 높은 곳은 푸본현대생명으로 지난해 1분기 628 원에서 올해 1분기 1811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교보생명이 1471 원, 삼성생명이 1235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분기에 114 원에 그쳤으나 올해 1분기에는 1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신한라이프와 AIA생명은 금액이 1000 원을 밑돌았지만, 증가율은 1000%를 훌쩍 넘겼다.

교보, 삼성과 더불어 '빅3 생보사' 가운데 하나인 한화생명은 신계약 평균 보험료가 반토막 나며 175 원에 그쳤다.  

빅3 가운데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이 초회보험료 수입을 많이 거둔 데 비해 한화생명은 그에 미치지 못한 것이 신계약 평균 보험료에서 차이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연금보험 초회보험의 경우 교보생명이 1조8867억 원, 삼성생명이 1조4333억 원에 달하는 데 비해 한화생명은 931억 원에 불과하다.
 

한화생명 외에 ABL생명과 동양생명, NH농협생명도 전년 대비 신계약 평균보험료가 떨어졌다. ABL생명은 171원에서 27원으로 떨어졌고, 동양생명은 287원에서 100원으로, NH농협생명은 460 원에서 162 원으로 감소했다.

신계약 평균보험료가 오른 회사는 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 판매가 영향을 미쳤다고 입을 모았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1분기 출시된 일시납 연금보험 판매 호조로 신계약 평균보험료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 역시 "보장성 보험 비중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도 "일반종신보험, CI보험 등 보장성보험 판매와 일반연금보험 판매가 큰 영향을 미쳤다"며 "신계약 평균보험료가 감소한 회사의 경우 지난해 말 판매한 저축보험 판매분에 대해 취소된 계약건의 초회 보험료가 마이너스로 들어오면서 평균 신계약 보험료가 떨어진 것으로 볼 수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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