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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잘 키운 효자신약 ‘리바로’ 덕에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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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잘 키운 효자신약 ‘리바로’ 덕에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전망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3.06.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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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JW중외제약(대표 신영섭)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률은 16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비율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개량 신약 ‘리바로 패밀리’가 실적 성장세를 견인했다. 현재 개발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면 실적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7585억 원, 영업이익 812억 원이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28.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올해 다시 한 번 기록을 갈아치울 분위기다. 이미 올 1분기 매출(1734억 원)과 영업이익(203억 원)은 전년에 비해 각각 10.9%, 52.6% 증가했다.

JW중외제약의 실적은 수액제가 국내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데다 개량신약 리바로가 고지혈증 처방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JW중외제약이 펼치고  있는 리바로 패밀리 전략이 매출 확대에 주효했다. JW중외제약은 2005년 리바로를 출시한 데 이어 2015년 고혈압치료제 ‘리바로브이’, 2021년 이상지혈증치료제 ‘리바로젯’을 잇달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리바로 패밀리 매출은 2016년 380억 원으로 전년보다 30.9%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146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45.3% 늘었다. JW중외제약은 현재 2025년 출시를 목표로 ‘리바로VA’를 개발 중이다. 리바로에 발사르탄과 암로디핀을 더한 복합제다.

또 JW중외제약은 2021년 말 리바로 주원료 수급 방식을 국내 자체 생산으로 전환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리바로 원가율은 자체 생산을 전후해 40%대에서 10%대로 크게 떨어졌다고 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JW중외제약의 매출원가율은 57.9%로 전년에 비해 3.4%포인트 낮아졌다.

여기에 국내 점유율 1위 수액제와 경장영양제 ‘엔커버’, 류머티즘 관절염치료제 ‘악템라’, A형 혈우병 예방요법제 ‘헴리브라’ 등도 견고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수액제는 막대한 설비 투자가 필요하지만 기초수액제의 경우 퇴장방지의약품으로 분류돼 수익성이 비교적 낮은 편이다.

JW중외제약의 영업이익률은 2007년(10.7%) 이후 하향세를 걸으며  2018년에는 4%까지 떨어졌다. 2019년과 2020년은 각각 190억 원, 13억 원 적자를 내기도 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원가와 제품 경쟁력을 갖춘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이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견고한 실적을 내고 있다”며 “수익성 향상에 따른 안정적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혁신신약 연구개발 성과를 내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현재 탈모방지제(JW0061), 불응성 급성 백혈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CWP232291), 아토피피부염치료제, 통풍치료제, 신성빈혈치료제, 가드렛 복합제 당뇨병치료제, 라베칸 복합제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등의 연구 과제를 진행 중이다. 이들 과제는 JW중외제약이 오랜 기간 구축한 AI플랫폼 ‘클로버’를 통해 도출한 것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신성빈혈치료제는 올 하반기 약가 획득에 나설 계획이다.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는 2024년 출시 예정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강하나 연구원은 “JW중외제약은 올해도 리바로 패밀리와 영양수액제 등 전문의약품(ETC) 부문의 고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탈모치료제 JW0061은 라이선스 계약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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