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여전히 낮은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연체율 추이가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건전성 관리에 힘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4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0.39%를 기록했고 가계대출도 같은 기간 0.03%포인트 오른 0.34%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은행들이 분기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해 연체율이 분기초에는 상승하고 분기말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올 들어 은행권 연체율은 상승하는 추세다.
다만 금융당국은 코로나19 기간 중 기준금리 하락과 정책지원으로 장기간 하락했던 연체율이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4월 말 기준 은행 연체율(0.37%)은 코로나 팬데믹 직전이었던 2020년 1월 말(0.41%)보다 낮고 은행권 역시 견조한 자산건전성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금융당국 측은 "은행 연체율은 최근 경제상황 등을 반영해 당분간 현재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연체율 추이가 우리 금융시스템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상·매각 확대 등 건전성 관리 및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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