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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정보보호 투자액 쿠팡 639억 ‘톱’...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인터파크는 20% 싹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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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정보보호 투자액 쿠팡 639억 ‘톱’...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인터파크는 20% 싹뚝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07.04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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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커머스 업계에서 정보보호 투자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쿠팡(대표 강한승·박대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위메프(대표 류화현·김효종)다.

반면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로 빈축을 산 인터파크(대표 최휘영)는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과 인력을 모두 줄였다.

4일 정보보호공시 종합포털에 따르면 정보보호 현황 공시 대상인 7개 이커머스 업체 가운데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을 늘린 곳은 쿠팡, 지마켓(대표 전항일), 11번가(대표 안정은), 위메프 4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법인 중 매출액 3000억 원 이상, 정보통신서비스 일일 평균 이용자가 100만 명 이상 등에 해당하는 기업은 정보보호 공시 대상에 해당돼 매년 의무적으로 세부현황을 공시해야 한다. 


정보보호 투자액이 가장 많은 곳은 쿠팡이다. 쿠팡은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에 639억 원을 썼다. 전년 대비 19.7% 늘렸다.

이어 지마켓, 11번가, 위메프, SSG닷컴(쓱닷컴), 인터파크, 티몬(대표 류광진) 순이다. 쿠팡은 투자액이 2위 지마켓보다 5배나 많다. 

정보보호 인력 역시 쿠팡이 168명으로 가장 많다. 전체 임직원 중 정보보호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0.75%로 전년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지마켓은 전체 임직원 중 정보보호 인력 비중이 3.57%로 가장 높다.

인터파크의 경우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이 20% 감소하고, 정보보호 인력은 37.9% 줄었다. 지난 1월 개인정보 78만여 건을 유출해 10억 원의 과징금을 받은 상황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인터파크는 지난 2016년 1030만 명의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유출해 44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2022년 수치는 구 인터파크에서 분할이 이뤄진 4월부터 12월까지로 9개월 간 액수이기에 2021년과 비교해 액수가 적어 보인다. 올해는 정보보호 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출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위메프다. 전체 매출의 2.62%에 해당하는 금액을 정보보호에 투자했다. 지난해 매출이 1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가량이 줄었음에도 정보보호 투자는 16.7% 늘었다.

반면 SSG닷컴(대표 강희석)은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정보보호 투자액을 줄였다. 지난해 매출은 1조7447억 원으로 2021년 대비 16.8% 증가했지만 정보보호 투자액은 6.3%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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