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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중국 타격없이 꿋꿋...포트폴리오 다각화·해외시장 공략 성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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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중국 타격없이 꿋꿋...포트폴리오 다각화·해외시장 공략 성과 톡톡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07.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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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대표 채동석·임재영)이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디지털 채널 강화 전략으로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제히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브랜드 ‘AGE20’s(에이지투웨니스)’와 ‘루나’는 기존 색조 화장품 중심에서 스킨케어와 생활용품 프리미엄 제품 출시 전략에 나서고 있다. 또 국내외 신규 플랫폼 입점 등 디지털 채널 강화를 통해 해외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올 상반기 매출액 전망치는 32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275억 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증권가는 애경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이 122억 원으로, 전년 동기(42억 원) 대비 3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경산업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스킨케어 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기존 ‘색조 중심’으로 단일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다.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는 지난해 11월 기초 제품인 ‘바이옴리프트 세럼&크림’을 출시했다. 2020년 이후 첫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브랜드 루나도 색조 제품에서 베이스, 파운데이션 등 기초 화장품으로 확장했다. 지난해 5월에는 스킨케어 화장품 기업 원씽의 지분 70%를 140억 원에 인수했다. 

기초 라인 제품 확장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올 1분기 에이지투웨니스와 루나의 매출은 567억3900만 원으로 19%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액 대비 화장품 비중은 36.1%로  1.9%포인트나 상승했다. 

국내외 신규 플랫폼 입점 등 디지털 전략을 통해 해외 공략에도 지속 나선다. 

애경산업은 화장품 업계 가운데 중국 소비 부진의 타격이 거의 없었다. 틱톡·콰이쇼우 등 신규 플랫폼을 통해 방어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진행된 중국 상반기 최대 온라인 행사인 ‘618 쇼핑축제’에서도 이 플랫폼들을 통해 전년 대비 23% 성장한 판매고 157억 원을 달성했다. 

올 1분기에도 뷰티 맞수 아모레퍼시픽(대표 이동순), LG생활건강(대표 이정애) 달리 애경산업은 중국 부진의 타격이 없었다.

올해 1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실적이 포함된 아시아지역 매출은 2891억 원으로 전년(4455억 원) 대비 35%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의 중국 매출은 1933억 원으로 전년(2187억 원) 대비 12% 감소했다. 반면 애경산업 중국 매출은 364억 원으로 전년(366억 원) 대비 0.5% 줄며 사실상 타격이 없었다. 

또한 올해 1분기 일본, 미국, 동남아 등 국가의 매출이 포함된 기타지역 매출도 138억 원으로 전년(91억 원) 대비 52%나 증가했다. 아마존(미국), 아마존 재팬(일본), 쇼피(동남아) 등 신규 플랫폼에 입점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애경산업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국내외 디지털 강화를 지속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아마존(미국), 큐텐·쇼피(동남아) 등 각 국가에서 유명한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것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며 “홈쇼핑 채널이 주력이었던 코로나19 이전 시기와 달리 이후에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어 국내외 플랫폼에 지속 입점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뿐만 아니라 중국 외 해외 판로 개척에 대한 명확한 의지가 실적으로 증명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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