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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푸조 '3008', 승·하차감 모두 잡은 가성비갑 SUV...고연비로 연료비 부담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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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푸조 '3008', 승·하차감 모두 잡은 가성비갑 SUV...고연비로 연료비 부담도 '뚝'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7.1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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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3008은 SUV의 공간 활용성과 함께 푸조의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그대로 녹여냈다. 여기에 기존 디젤 대신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해 운전의 즐거움과 정숙성까지 더했다. 승차감·하차감 모두 4000만 원대의 차량 가격을 고려하면 꽤 흡족스러웠다.
 
푸조 3008의 외부 디자인은 푸조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담은 느낌이다. 푸조의 시그니처 요소인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주간 주행등과 좌우로 넓게 퍼진 그릴이 멋들어진 조화를 이룬다. 후면 디자인 역시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3D 라이트를 적용해 주·야간 할 것 없이 푸조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또한 준준형 SUV 같지 않은 다부진 체형을 자랑한다. 전륜구동 차량답게 앞 오버행이 길어 전체적인 비율이 좋다. 전장 4450mm, 전폭 1840mm, 전고 1625mm, 휠베이스 2675mm 크기를 지닌 3008은 1열, 2열 공간이 충분하다. 2열 레그룸이나 헤드룸 역시 성인 남성이 앉아도 부족하지 않다.
 

내부는 피아노 건반 형태의 공조 스위치가 운전석을 향해 있어 운전 중에도 조작이 수월하다. 8인치 터치스크린이 약간 작게 느껴졌지만 운전자 눈높이와 비슷해 시인성도 생각보다 좋았다. 다만 유선으로 연결된 카플레이가 이유도 없이 자주 끊겨 불편했다.

차체에 비해 앙증맞은 육각형의 스티어링 휠도 손에 한 번에 감기고 내부와 조화가 좋다. 운전석은 비행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했는데 타본 적은 없지만 정말 그럴 듯 했다.
 

3008의 진면목은 주행에서 나온다. 저속, 고속구간 할 것 없이 안정적인 주행능력이 돋보였다. 여기에 가속도 힘이 부치는 느낌이 전혀 없이 치고 나간다. 도심 구간 과속 방지턱도 큰 흔들림 없이 부드럽게 넘긴다.

3008에는 국내에 출시한 푸조 차량 중 처음으로 3기통 1.2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을 넣었다. 기존 4기통 디젤 엔진 대비 배기량이 낮아진 대신 고효율 터보차저를 장착해 크기와 무게를 줄여 파워를 더했다. 1.2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은 EAT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해 최고출력 131마력과 최대토크 23.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솔린 엔진 덕에 정숙성도 뛰어났다.

주행 보조 시스템 성능도 부족함 없는 수행능력을 보였다. 3008 GT 및 GT 팩 트림에 탑재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ADAS)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을 포함하는데 정차나 차선 이탈 시에도 부드럽게 작동했다.

가솔린 엔진을 달았지만 푸조 특유의 고연비는 여전했다. 푸조 3008의 복합연비는 12.2㎞/ℓ다. 실제 연비는 훨씬 좋았다. 고속도로에서는 18㎞/ℓ까지 연비를 확인했고 도심 연비도 14㎞/ℓ 이상을 쉽게 달성했다.

푸조 3008의 가격은 ▲1.2 퓨어테크 알뤼르 4350만 원 ▲GT 4620만 원 ▲GT 팩 492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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