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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2분기 실적도 순풍...대전공장 화재에도 생산량 늘리고 원자재 가격 하락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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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2분기 실적도 순풍...대전공장 화재에도 생산량 늘리고 원자재 가격 하락 호재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7.2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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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 이수일, 이하 한국타이어)가 대전공장 화재와 오너 회장 구속이라는 큰 악재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생산 차질을 최소화한 가운데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의 수혜를 입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5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8.6% 성장한 2조2146억 원으로 예측된다. 영업이익 역시 25.4% 증가한 2199억 원으로 전망된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3월 대전공장 화재가 발생한 1분기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2조1041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909억 원으로 전년보다 51.4% 늘었다.

이는 대전공장 화재 이후 국내외에 남은 7개 생산시설을 통해 생산 차질을 최소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에서는 금산공장에서의 생산 물량을 확대해  물량 공급에 집중한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대전공장 화재가 발생한 1분기 기준 대전공장에서의 생산량은 전년 대비 6.8% 줄어들었으나 금산공장 생산량은 14.8% 증가했다. 그 결과 1분기 국내 총 생산량은 4.0% 늘었다.

타이어 제조에 쓰이는 원자재 가격 하락 역시 한국타이어를 돕고 있다. 한국수입협회에 따르면 21일 기준 천연고무(TSR20) 가격은 1kg당 127.80달러로 전년 대비 17.9% 떨어졌다. 타이어 코드, 바드 와이어 등 다른 원자재 역시 가격 하락 추세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판매를 확대해 전동화 트렌드에 대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5월 고성능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를 국내 출시한 바 있다.

화재 예방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사업장에 화재 예방 CCTV를 설치하고 소방 시설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올해 2~3분기 중으로 국내 공장의 화재 취약 구역에 대한 점검 및 개선,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대전공장 화재가 2분기 타이어 생산에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다만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등이 전년 대비 안정화되면서 경영환경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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