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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온실가스·수질·대기오염 등 환경지표 획기적 개선...금호석유화학 온실가스 되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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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온실가스·수질·대기오염 등 환경지표 획기적 개선...금호석유화학 온실가스 되레 증가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7.25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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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대표 신학철)의 환경 관련 지표가 상당 부분 개선됐다. 온실가스 배출, 수질/대기오염 모두  줄었다. 

25일 LG화학, 롯데케미칼(대표 김교현), 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동관·남이현), 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 4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의 환경 관련 지표가 눈에 띄게 나아지고 있었다.

LG화학은 2020년부터 매출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들고 있다. 2020년 553(tCO2e/10억 원)에서 2021년 429, 지난해 395까지 낮췄다. 이는 매출 10억 원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뜻한다. 


석유화학은 업종과 원료 특성상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어려운 산업군이다. 사업이 커질수록 배출이 늘어나기 쉽다. LG화학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탄소 통합 관리 시스템인 ‘NZMS’를 구축했다.

NZMS는 생산량, 에너지 사용량과 같은 기초 데이터를 포함해 중장기 생산 계획, 신증설 투자 등 전반적인 사업 계획과 대외 환경 변화까지 시뮬레이션한다. 이를 통해 탄소 감축 과제별 투자 경제성을 비교·검토해 의사결정에 활용한다.

지난해는 해외에서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아프리카 잠비아와 우간다의 쿡스토브(에너지 효율 높인 레인지) 보급 사업으로 감축한 상쇄 배출권 27만 톤을 확보했다. 개발도상국에 쿡스토브를 보급해 대기오염과 온실가스 배출량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의 폐기물 배출량(약 27만9000톤→28만 톤)은 조금 증가했지만 수질/대기오염 배출량은 모두 감소하며 친환경 행보를 이어갔다.

석유화학 4사 중 온실가스 집약도가 늘어난 곳은 금호석유화학뿐이다. 지난해 683으로 2021년(620)보다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온실가스 집약도, 대기오염/폐기물 배출량을 낮췄다. 특히 대기오염(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먼지) 배출량이 7137톤으로 전년 대비 1000톤 이상 줄었다. 

롯데케미칼은 ULNB(초 저NOx 버너) 교체, SCR(질소산화물 저감 장치) 설치 등 오염물질 배출 저감 시설에 투자해 오염물질 배출을 법적 기준의 80%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 2030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9년의 50% 수준으로 저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화솔루션은 온실가스 집약도나 수질오염물질 배출은 줄였지만 대기오염물질과 폐기물 발생량이 늘어났다. 폐기물은 약 9만4600톤으로 전년 대비 1만 톤 가까이 늘어났고 재활용률은 약 50%로 오히려 전년(52.7%)보다 떨어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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