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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표 후보 3인 김영균·박윤영·차상균 'DX 전문가' 공통점...내부 vs. 외부 vs. 학계 최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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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표 후보 3인 김영균·박윤영·차상균 'DX 전문가' 공통점...내부 vs. 외부 vs. 학계 최후 승자는?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07.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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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난항 끝에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과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차상균 서울대학교 교수를 선정하면서 각 후보자의 경력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인 모두 현재 KT가 진행하는 다수의 탈통신 사업을 무리없이 이끌 디지털 전환(DX) 전문가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지만, 내부 출신과 외부 출신, 학계 전문가 등으로 경력이 엇갈려 각기 다른 장단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KT는 다음주 중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하고, 8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다사다난했던 KT의 상반기...대표이사 선임으로 진통

KT 이사회는 작년 12월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에 대해 적격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구 대표가 자진해 다른 후보들과의 ‘복수 심사’를 요청했다. 이후 구 전 대표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지난 2월 초 KT는 대표이사 선임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이후 공개경쟁을 통해 윤경림 KT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이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하지만 윤 후보는 주주총회 일주일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결국 KT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뉴 거버넌스 구축 TF’까지 구성했다.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방안 등을 다시 수립했고, 이달 초가 돼서야 대표이사 후보 재모집에 나섰다.

이번 모집에는 총 27명이 접수했다.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 ▲최두환 전 포스코ICT 대표 ▲김기열 전 KTF 부사장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배순민 KT융합기술원 소장(상무)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 원장(전 KT 사외이사)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 등 다양한 후보들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기업경영 전문성 ▲산업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 정관 상의 대표이사 후보 자격요건 관점에서 서류 심사 및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정치권과 공무원, 공기업 출신 인사들을 제외하고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를 심층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KT 차기 대표 누가 될까...후보 3인 모두 'DX 전문가'

후보 3인은 모두 ‘디지코 KT’의 핵심 가치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에 정통한 ‘DX(디지털전환) 전문가’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왼쪽부터) 김영섭 LG CNS 전 대표, 박윤영 전 KT 기업사업부문장, 차상균 서울대학교 교수.
▲(왼쪽부터) 김영섭 LG CNS 전 대표, 박윤영 전 KT 기업사업부문장, 차상균 서울대학교 교수.

우선 김영섭 LG CNS 전 대표는 LG그룹에 입사해 LG유플러스 CFO, LG CNS 솔루션사업부 부사장, LG CNS 대표 등을 역임했다.

2015년 말엔 LG CNS에 대표로 취임해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와 조직개편 등으로 LG CNS의 성공적인 DX를 이뤄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박윤영 전 KT 기업사업부문장(사장)은 KT 미래사업개발단장에 이어 기업컨설팅본부장, 기업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했고 올초 진행된 대표이사 후보 공개경쟁에서도 최종 후보 4인에 오르기도 했다.

박윤영 전 KT 사장은 최종후보 3인 중 가장 최근까지 현업에서 KT의 DX 기업 변화를 이끌어온 인물인 만큼 내부 사정에 익숙해 ‘디지코 KT’ 바통을 충분히 이어받을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차상균 서울대학교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DX 전문가다. 1992년부터 서울대 공과대학 전기 정보공학부 전임/겸임 교수로 활동했고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는 ‘빅데이터 연구원’ 초대 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엔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 원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특임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차상균 교수는 ▲인공지능 인프라 및 아키텍처 ▲인메모리 플랫폼 ▲딥 러닝 엔지니어링 수명주기 ▲AI 취약성 등을 연구하고 있다. DX에 대한 전문지식과 이해도에서 만큼은 다른 후보들과 비교되기 어렵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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