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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질주에 현대모비스·현대위아·오토에버도 실적 '훨훨'…현대글로비스만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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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질주에 현대모비스·현대위아·오토에버도 실적 '훨훨'…현대글로비스만 부진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7.3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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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장재훈‧이동석)와 기아(대표 송호성‧최준영)가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우산효과를 받은 현대차그룹 내 부품·소프트웨어 계열사들의 실적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차량 수송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대표 이규복)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부품 핵심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대표 정의선·조성환)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한 30조3519억 원이었다. 영업이익 역시 1조819억 원으로 36.9% 늘었다.

현대차그룹의 엔진‧모듈 계열사인 현대위아(대표 정재욱)도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보다 12.9% 증가한 4조3801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161억 원으로 11.0% 늘었다.

현대차‧기아 차량을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현대오토에버(대표 서정식) 역시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7.1% 증가한 1조3935억 원으로 예측된다. 영업이익 역시 34.1% 늘어난 685억 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차량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완성차 제작을 위한 부품 생산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 완성차 판매대수는 208만154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국내 판매가 18.6% 증가한 가운데 해외 판매도 9.1% 늘었다.

기아 역시 올해 상반기 완성차 판매대수가 157만6023대로 전년보다 11.0%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11.5% 늘었고 해외 판매도 10.9% 증가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완성차 생산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전동화 물량이 늘고 SUV 비중이 확대로 제품믹스가 개선되면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12조83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줄었다. 영업이익도 6.4% 감소한 8191억 원이었다.

물류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2% 감소한 4조4021억 원이었으며 해운 부문은 4.9% 감소한 2조614억 원이었다. 유통 부문도 1.1% 감소한 6조3722억 원이었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국내외 완성차 내륙 운송 매출은 증가세였다"며 "다만 컨테이너 해상‧항공 운송 매출이 줄고 비철금속 시세 하락 및 물량 감소로 인해 트레이딩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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