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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신규·20대 채용 비중 높아져...LG디스플레이 신규채용 40%나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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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신규·20대 채용 비중 높아져...LG디스플레이 신규채용 40%나 늘려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8.0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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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주요 상장사들이 지난해 신규채용과 전체 직원 규모를 늘렸다.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는 신규채용이 40% 이상 늘었고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은 전체 임직원 수가 10% 이상 증가했다.

다만 늘어난 채용 만큼이나 이직자 수 또한 증가세다.

2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LG전자(대표 조주완·배두용), LG화학(대표 신학철),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 등 LG그룹 5개 상장사의 지난해 신규채용 내역을 조사한 결과 총 2만7969명으로 2021년 대비 6.9% 증가했다. LG전자는 국내 신규채용만 따로 공개하지 않아 해외까지 포함한 결과다.

LG화학을 제외한 4사의 신규채용이 모두 증가했다. 증가율은 LG디스플레이가 가장 높았다. 3611명을 신규채용하며 전년 대비 40.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경기 불황으로 2조 원(2조850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바 있지만 신규채용, 전체 임직원 수 모두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신사업 발굴과 IT OLED,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년 대비 채용 규모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1431명의 신규채용을 기록하며 5사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감소세(8.3%)를 보였다. 그러나 30세 미만 고용률이 59%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LG화학이 지난해 채용한 30세 미만 직원은 849명으로 2021년(759명)보다 많다. 신규채용은 줄었지만 청년 채용 비중은 늘렸다는 뜻이다.

신규채용 증가와 함께 LG 상장사 5사의 지난해 전체 임직원 수는 9만9597명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LG전자를 제외한 4사가 모두 증가했고 이중 LG에너지솔루션은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증가율(15.5%)을 기록했다.

지난해 30세 미만 고용 비중도 LG디스플레이를 제외한 4사 모두 높아졌다. LG에너지솔루션 69%, LG전자 63%, LG화학 59%, LG유플러스 46%다.

LG디스플레이는 유일하게 줄었지만 77%로 5사 중 가장 높다. 2021년에는 신규 채용의 85%가 30대 미만이었다.

구광모 LG회장은 지난해 전자, 화학, 통신 등 주력사업 고도화와 AI, 바이오 등 미래성장 사업 집중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매년 1만 명씩 채용규모를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만 LG그룹은 총 이직자 수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총 이직자 수는 2만2161명으로 2021년(2만1507명) 대비 3% 증가했다. 3사 모두 이직자가 늘어나고 있다.

퇴직자 수만 공개하는 LG에너지솔루션도 369명으로 2021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LG디스플레이도 자발적 퇴직률이 5.7%로 전년(2.7%)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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