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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없는 날'에 태풍 북상 겹쳐 '배송 대란' 우려...제주도·도서·산간 지역은 1주일 지연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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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없는 날'에 태풍 북상 겹쳐 '배송 대란' 우려...제주도·도서·산간 지역은 1주일 지연될 수도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08.0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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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종사자들의 휴식 보장을 위한 ‘택배 없는 날 (14일)’이 다가오는 일요일과 광복절에 샌드위치로 끼어 있어 상당한 기간 배송 지연이 우려된다.

여기에 6호 태풍 ‘카눈’의 남해안 상륙이 예고되면서 선박 결항으로 제주도와 도서 산간 지역의 배송은 길게는 1주일까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택배사들은 고객들에게 배송 지연 안내를 고지해 불편을 사전에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고객들은 제품을 구매하려는 사이트의 공지사항이나 각 택배사별 안내 메시지 등을 꼼꼼히 살펴 봐야 배송 지연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9일 국내 택배 3사(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따르면 태풍 ‘카눈’ 영향으로 9일과 10일 제주도·도서 지역의 선박 결항이 이미 확정돼 택배 배송이 이뤄지지 않는다.

일요일부터 화요일(13~15일)은 공휴일과 '택배 쉬는 날‘, 광복절 연휴가 이어져 택배 배송이 이뤄지지 않는다. 따라서 12일(토요일)에 접수한 택배는 16일(수요일) 이후부터 배송되고 이들 택배사를 이용하는 편의점 택배도 일부 중단된다. 택배 쉬는 날은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해 2020년부터 도입됐다.

11일과 12일(금~토요일)은 정상 운영이지만 태풍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게 택배사 측 설명이다.

택배사들은 제주도로는 현재 선박운송 외에 화물을 옮기는 방법이 없기에, 선박이 다시 출항할 때까지는 별다른 방안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항공 운송은 제주 전 지역 물량을 감당할 수 없고 택배비 단가를 맞추기 어려워 택배 운송에 활용되지 않는다.
 

▲택배사 고객사 중 'G마켓' 공지사항
▲택배사 고객사 중 'G마켓' 공지사항

현재 시점에서 길게는 일주일가량 택배 배송 지연이 우려되는 가운데, 택배사들은 고객사들에게 배송 지연에 대한 안내를 전달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박 결항이 발생하면 집화가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식품 등이 변질될 우려는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간 동안 택배를 이용하는 제주도와 도서 산간 지역 거주민들은 택배사별 배송 가능 알림을 켜놓거나 제품을 구매하려는 사이트의 배송 관련 공지사항을 꼼꼼히 살펴 배송 지연에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급하게 배송 받아야 하는 제품이 있을 경우 이용하려는 택배사가 금요일 날 집화를 정상적으로 진행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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