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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우울한 실적, 6분기 연속 적자...신작 힘 받아 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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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우울한 실적, 6분기 연속 적자...신작 힘 받아 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08.08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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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이 줄고 영업적자는 확대됐다.

넷마블은 최근 출시돼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신작과 3·4분기 출시 예정인 기대작들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마블은 상반기 매출 1조20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654억 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2분기 -372억 원으로 6분기 째 적자가 지속됐다.

수익성 부진의 원인은 신작 부재와 영업비용 증가다. 상반기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가 출시됐으나 블록체인 시스템이 접목돼 국내에선 출시되지 않았고, 올해 신작들은 대부분 하반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넷마블은 신작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도 매년 큰 폭으로 늘려왔다. 특히 모든 분기 실적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작년엔, R&D 투입 비용만 8681억 원이다. 2021년과 비교해 53%가 증가했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중은 32%에 달한다.

올해 1분기 발표된 연구개발비용도 1733억 원으로 매출액 대비 28.76%를 차지하며 주요 게임업체들 중 가장 많은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투자는 늘었지만 신작 출시가 늦어지고 있어 넷마블의 실적 역시 가라앉고 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다양한 신작의 정식 출시와 함께 그동안 진행한 R&D성과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6월 말 중국에 출시된 ‘스톤에이지’ IP 기반 ‘신석기시대’가 현재도 중국 현지 앱 마켓 10위권내를 오가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또 7월 말 출시한 ‘신의탑: 새로운 세계’가 수집형 RPG임에도 쟁쟁한 ‘리니지라이크’ MMORPG들을 제치고 출시 이후 줄곧 국내 구글 매출 순위 10위권 내를 지키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아울러 하반기엔 최대 기대작인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를 비롯해 ‘아스달 연대기’,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킹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의 라인업이 준비돼 있다. 중국에는 ‘A3: Still Alive’, ‘일곱개의 대죄’,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등도 현지화 진행 후 출시될 예정이다.

이같은 신작 라인업에 힘입어 넷마블의 실적은 3분기부터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은 3분기 매출 6692억 원, 영업손실은 92억 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에는 매출 7624억 원, 영업이익 185억 원으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상반기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 매출 하향화로 인해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며 “최근 출시한 신작들이 국내와 중국 앱마켓 매출 상위권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아스달연대기와 나혼자만레벨업 등으로 실적개선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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