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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그라비티 '피그로맨스'...깔끔한 그래픽 바탕으로, 재미있고 다양한 퍼즐 곳곳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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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그라비티 '피그로맨스'...깔끔한 그래픽 바탕으로, 재미있고 다양한 퍼즐 곳곳 배치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08.11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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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가 하반기 중 PC/콘솔 타이틀 ‘피그로맨스’를 출시한다. 스팀 얼리액세스를 통해 이번 신작이 어떤 게임인지 직접 체험해 봤다.

그라비티는 현재 ‘라그나로크 원 IP’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장르 다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피그로맨스는 이를 위해 하반기 출시하는 인디게임 중 하나다.

▲농장 주인을 피해 달아나야 한다.
▲농장 주인을 피해 달아나야 한다.

게임은 한 돼지 목장에서 시작된다. 목장 주인이 실수로 울타리를 부수면서 모든 돼지들이 탈출하게 되고, 주인공 돼지는 도끼를 들고 쫓아오는 주인을 피해 생존을 위한 도망을 시작한다.

조작은 간단하다. 방향키와 점프(C), 붙잡기(X) 만으로 모든 액션 컨트롤이 가능하다. 게이머는 그저 돼지를 살리기 위해 농장 주인의 추격에서 달아나기만 하면 된다.

▲오브젝트를 활용해 불을 피하고 있다.
▲오브젝트를 활용해 불을 피하고 있다.

돼지가 취할 수 있는 액션이 몇 안되는 만큼, 피그로맨스의 게임성은 단순하다. 하지만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다양한 퍼즐 및 컨트롤 요소를 스테이지 곳곳에 배치했다.

풀숲에 매복해 농장 주인의 시선을 피하거나, 다른 돼지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혼자 살아남거나, 각종 구조물을 활용해 불을 피하기도 한다.

▲마주치는 장애물들을 어떻게 피해가야 할 지 고민해야 한다.
▲마주치는 장애물들을 어떻게 피해가야 할 지 고민해야 한다.

단순하지만 다양한 퍼즐을 배치해 유저들의 생존 욕구를 자극하며, 어렵게 스테이지를 클리어 했을 때 주는 성취감도 상당하다.

초반 조작법 설명을 제외하곤 캐릭터들의 대사는 단 한 마디도 없지만, 농장 주인의 추격이 주는 긴박감을 느끼다보면 자연스럽게 몰입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다.

또 잔인하지만 익살스럽게 표현된 돼지의 필사적 몸부림과 농장 주인의 집요함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한순간도 키보드에서 손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농장 주인의 집요함이 익살스럽게 표현된 컷씬.
▲농장 주인의 집요함이 익살스럽게 표현된 컷씬.

유저들의 반응도 좋다. 스팀 페이지에 리뷰가 많지는 않지만 80% 이상이 게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게이머들은 “퍼즐 요소 하나하나 신경썼음을 느낄 수 있다” “컷씬 이벤트도 재밌다”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이라 좋다” “퍼즐이 창의성을 자극해 재밌었다” 등 호평 일색이다.

▲다른 돼지들과 같은 포즈를 취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던 스테이지.
▲다른 돼지들과 같은 포즈를 취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던 스테이지.

피그로맨스는 이번 3분기 중 출시를 예정하고 있음에도 마케팅을 거의 하지 않아 인지도가 낮은 상태다. 하지만 직접 플레이해보며 그라비티가 왜 인디 게임 발굴에 매진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완성도 높은 퍼즐 플랫포머 게임이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피그로맨스는 창의적으로 배치한 퍼즐을 푸는 재미가 상당한 게임이다. 하지만 돼지가 죽을 때 피가 뿜어져 나오는 표현이나, 같은 돼지를 먹는 장면 등이 너무 잔인하게 느껴져 아이들에게 추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대사가 없다 보니 몇몇 스테이지는 너무 불친절해 한참을 헤매야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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