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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그라비티, 게임업계 불황속 ‘역대급 호실적’...비결은 ‘글로벌·신작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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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그라비티, 게임업계 불황속 ‘역대급 호실적’...비결은 ‘글로벌·신작 출시’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08.14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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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업계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신작’을 앞세운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과 그라비티(대표 박현철)가 상반기 뛰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두 회사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장르 신작으로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은 올 상반기 수익성 악화로 골머리를 앓았다. 엔씨소프트는 영업이익이 68.2% 감소했고, 넷마블은 영업손실이 확대되며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불황에 강했던 크래프톤 역시 영업이익이 13.8% 감소했으며, 지난 몇 년 동안 업계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해 오던 카카오게임즈도 영업이익이 69.3% 감소했다.

하지만 일본과 미국 주식시장에 각각 상장한 넥슨과 그라비티가 높은 실적 성장을 기록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넥슨은 매출 2조891억 원, 영업익 8020억 원으로 각각 23%, 35% 증가했다. 그라비티는 매출 4038억 원, 영업익 960억 원으로 각각 118%, 116% 증가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두 업체의 공통점은 상반기에도 글로벌 시장에 신작을 꾸준히 출시했다는 점이다. 꾸준히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서비스 중인 기존 게임들의 매출도 상승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중국)를 중심으로 블루아카이브(일본), 히트2(대만) 등이 현지에서 흥행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또 글로벌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가 올해 고티(goty, game of the year) 후보에도 거론될 만큼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인디 게임으론 이례적으로 100만 장 이상 판매됐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시리즈가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오리진이 동남아 지역 론칭 후 최고 매출 상위권을 점령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또 ‘Ragnarok: The Lost Memories’도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출시돼 호실적에 일조했다.

넥슨과 그라비티의 이같은 선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넥슨은 하반기 워헤이븐, 퍼스트디센던트, 더파이널스, 아크레이더스 등 다양한 게임들을 글로벌 게임 시장에 내놓는다. 특히 현재 페이스대로면 올해 한국 게임업계 사상 최초의 연 매출 4조 원의 벽을 허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넥슨 관계자는 “기존 라이브 타이틀의 꾸준하고 안정적인 업데이트와 앞으로 선보일 다채로운 장르의 신작 라인업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원IP’를 벗어던지기 위한 체질개선에도 착수한 상태다. 하반기 라그나로크 심포니 타이틀 3종을 기반으로 ‘웨토리(Wetory)’, ‘심연의 작은 존재들’, ‘파이널나이트’, ‘피그로맨스’의 인디게임 4종을 공개하며 연간 최대 실적에 도전한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라그나로크 외에도 새로운 IP들을 활용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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