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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도 '전기차 기능 구독' 대열 동참…내년 아이오닉 7부터 FoD 적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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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도 '전기차 기능 구독' 대열 동참…내년 아이오닉 7부터 FoD 적용할 듯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8.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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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장재훈‧이동석)가 기아(대표 송호성‧최준영)에 이어 FoD(Feature on Demand) 기능을 전기차에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중 출시될 예정인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에 FoD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FoD는 차량 구매 이후에도 고객의 니즈에 따라 차량의 일부 기능을 하드웨어 변경 없이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다. FoD는 보안 인증서를 기반으로 차량의 기능을 무선으로 활성화할 수 있어 소비자가 필요한 기능을 골라 추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전자개발센터는 지난 상반기 FoD 기술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에 이어 현대차 전기차에도 FoD 기능이 적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대차 차량 중 가장 먼저 FoD 기능이 적용될 모델로는 내년 출시될 예정인 아이오닉 7이 꼽힌다. 아이오닉 7은 E-GMP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만들어지는 대형 전기 SUV로 기아 EV9과 대응한다. 2021 LA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아이오닉 콘셉트카 '세븐'의 디자인 요소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2 부산모터쇼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아이오닉 콘셉트카 '세븐'.
▲2022 부산모터쇼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아이오닉 콘셉트카 '세븐'.

기아 EV9에 이어 현대차 아이오닉 7에도 FoD 기능이 적용될 경우 대형 전기차에 선도적으로 기능 구독 서비스가 제공되는 셈이다. 개발 중인 차량에 맞게 기능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EV9에 제일 먼저 FoD 기능이 채택됐다는 것이 현대차그룹 측의 설명이다.

기아 EV9에서는 차량 외부에서 원격으로 주차·출차를 도와주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나 차량에서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플러스' 등을 구독 서비스로 제공한다.

아이오닉 7을 비롯한 현대차·기아 전기차에서는 향후 영화·게임 등의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능이나 디스플레이·사운드 등의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구독 상품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기아가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으로 전환할 것을 선언함에 따라 FoD가 적용된 차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는 이에 맞춰 고객에게 최적화된 사양 위주로 FoD 상품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산하 연구소에서 차량의 특성에 맞게 신기능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기아 EV9에 가장 먼저 FoD 기능을 적용하게 됐다"며 "아직은 향후 출시될 차종에 어떤 기능이 적용될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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