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상반기 실적 큰 폭 성장...매출 두 배 이상 늘어
상태바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상반기 실적 큰 폭 성장...매출 두 배 이상 늘어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8.16 14:34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코프로(대표 송호준)가 올 상반기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상장회사들의 호실적에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었다.

하반기도 고객사 전기차 출하량 증가 등의 호재가 있어 지속 성장이 유력해 보인다.

16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에코프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 4조815억 원, 영업이익 352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4%, 57.5% 증가한 수치다.

에코프로는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에이피, 에코프로씨엔지가 전지재료 사업을 맡고 에코프로에이치엔이 환경사업을 담당한다. 상장사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두 곳이며 그룹 수익 대부분은 에코프로비엠에서 발생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상반기 매출 3조9172억 원, 영업이익 2220억 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의 매출 약 96%, 영업이익 63%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1.8%, 영업이익은 54.2% 증가했다.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생산 효율이 개선된 덕을 봤는데 특히 양극활물질 수출 증가세가 눈에 띈다. 상반기에만 수출 부문 매출 3조9085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출(5조3472억 원)의 73%까지 따라왔다.

지난 5월 4732억 원을 투자해 포항 공장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생산라인을 확장, 향후 연산 5만5000톤의 생산량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상장회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도 상반기 매출 1160억 원, 영업이익 23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69.8%, 172.9% 증가했다.

에코프로는 실적뿐 아니라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에코프로의 상반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705억 원으로 지난해 연말보다 3.9% 증가했다. 이익잉여금(5074억 원)은 19.4%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131%로 19%포인트 상승했지만 안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하반기 전망도 나쁘지 않다.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여파는 있겠지만 전기차 출하량이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지속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메탈 시세 하락에 따라 3분기 일시적으로 수익성은 줄어도 이후에는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 양극재 판매량도 확대될 전망”이라 말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단결정 양극재 비중이 3분기에는 2분기보다 10%포인트 상승해 향후 수익성은 증가할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오승규 2023-08-17 06:01:42
좋은기사네요 사실을 명료하게 잘전달해주시는 기자님

김먼지 2023-08-16 23:47:52
모처럼 기자다운 기자 기사다운 기사

쓰나미 2023-08-16 18:07:36
우리 인철이형이 개관들하고 상관없이 이런 가뭄의 단비같은 기사를 써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