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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 7700만 원→4100만 원...석유화학 4사 평균 900만 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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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 7700만 원→4100만 원...석유화학 4사 평균 900만 원 줄어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8.21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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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석유화학 4사의 직원 평균 급여가 5000만 원대로 낮아졌다. 특히 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은 지난해 7000만 원대이던 평균 급여가 4000만 원대로 떨어졌다.

21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LG화학(대표 신학철), 롯데케미칼(대표 김교현), 한화솔루션(김동관·남이현·이구영·김인환), 금호석유화학 4사의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는 5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5900만 원) 대비 15.2% 낮아졌다.

눈길을 끄는 곳은 금호석유화학이다. 올 상반기 평균 급여는 4100만 원으로 전년 동기(7700만 원) 대비 46.7%나 낮아졌다. 직원 수는 총 150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소폭 늘어났지만 급여가 대폭 낮아졌다. 임원 보수도 평균 9300만 원으로 27.9% 낮아졌다. 

석화업체 수익 핵심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 가격에서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을 제외한 액수)’가 지속 낮아지고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한 여파 때문으로 보인다. 금호석유화학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238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3% 줄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평균 급여는 상여금 등이 다 포함이 되다 보니 매년 편차가 있을 수 있다”면서 “석화 4사 치고 직원 수가 많은 편이 아니다 보니 고위직이 상여금을 받지 않는 경우 평균 급여도 많이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4월, 8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성과급 400%를 직원들에게 지급한 바 있다. 2021년 코로나19 도래와 함께 고부가 제품인 NB라텍스에 꾸준히 투자하며 역대 최대 실적(2조4068억 원)을 기록, 직원에도 후하게 베풀었다. 지난해 평균 급여는 1억4000만 원으로 삼성전자(1억3500만 원)까지 제쳤을 정도였다. 경기 불황이 길어지고 있어 올해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워 보인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실적에 따라 성과급도 달라지다 보니 평균 급여가 높을 때도 있다. 매년 성과급을 받는 시기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4사는 임원 급여도 낮아졌다. 올 상반기 임원 평균 급여는 2억7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2억8700만 원) 대비 4.2% 내렸다. 

한편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가 오른 곳은 롯데케미칼(4700만 원), 한화솔루션(5600만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14.2% 올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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