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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연속 적자 신세계까사, 외형 확장 전략 수정...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로 체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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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연속 적자 신세계까사, 외형 확장 전략 수정...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로 체질 개선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08.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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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까사(대표 김홍극)가 올해 하반기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 다지기를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한다. 신세계에 인수된 후 6년 연속 적자 영업을 이어가는 신세계까사는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등의 체질 개선을 통해 실적 반전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는 지난해까지 적극적인 외형 확장을 진행했다. 지난해만도 전국 각지에 16곳의 오프라인 매장을 새로 열었다.
 


하지만 올해 부터는 외형 확장보다 매장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8월 현재 신세계까사의 오프라인 매장은 100곳(직영점73·대리점27)으로 지난해 말보다 소폭 감소했다. 오프라인 신규 매장 수는 늘리고 있으나 비효율적인 일부 매장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대신 컨셉 쇼룸 성격의 특화존과 상품 카테고리별 동선을 효율화한 매장 등을 선보이며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경기 용인시 등 일부 지역에서 개관을 추진해 온 대형화 매장 출점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적자 상태에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대형 매장 출점은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업체 관계자는 “지금도 오프라인 매장을 꾸준히 늘리고 있으나 지난해처럼 외형 확장에만 집중하지는 않고 있”고 말했다.

신세계까사는 수면, 혼수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나섰다. 신세계까사는 지난 7월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로 전개해오던 ‘마테라소’를 숙면과 관련된 상품 전체를 아우르는 ‘수면 전문 브랜드’로 확장했다. 마테라소는 2021년 신세계까사가 매트리스 라인업을 재정비하며 런칭한 브랜드다. 하반기부터는 매트리스, 침대는 물론 아로마 용품, 룸스프레이 등 수면 상품 전반을 아우르는 프리미엄 상품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이어 침대와 더불어 소파와 식탁 라인업도 확장해 가을 혼수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신세계까사는 MZ세대 젊은 부부들의 취향을 맞춰 감각적인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춘 리클라이너 소파 3종(루고·아스티·뉴테라모) 식탁 세트 ‘리에트’와 ‘포멜로’ 등을 잇따라 선보였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마테라소’를 필두로 침대 및 매트리스를 비롯한 수면 상품과 소파, 식탁 등 가을 웨딩 수요 공략을 위한 혼수 품목을 대거 선보여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까사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53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억 원 적자 폭이 커졌다. 매출도 551억 원으로  18.8%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반등을 이뤄낸 부분도 있다.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35억 원 적자 폭을 줄였고, 매출은 직전 분기 527억 원보다 4.5% 늘어났다.
 


다만 경쟁사인 한샘과 현대리바트가 올해 나란히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신세계까사는 2018년 신세계에 인수된 후 수년째 적자 수렁에 빠진 상태다.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연간 영업손실은 2021년 89억 원에서 지난해 277억 원까지 커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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