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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강력한 리더십‧혁신적 R&D로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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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강력한 리더십‧혁신적 R&D로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 우뚝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8.29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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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최고 경영층의 R&D 경영 리더십이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송재용 교수와 카이스트 경영학과 이지환 교수가 ‘SK이노베이션의 40년 R&D 경영’을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다. 두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을 지난 28일 SK서린빌딩 3층 수펙스홀에서 컨퍼런스에서 밝혔다.

두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정유회사에서 종합에너지 기업을 넘는 글로벌 수준의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강력한 리더십의 혁신적인 R&D 경영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지환 카이스트 경영학 교수
▲이지환 카이스트 경영학 교수
SK는 고 최종현 선대 회장이 1980년부터 ‘기술개발은 다른 분야에 우선해서 꼭 해야 할 일이며, 새로운 기술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경영방침을 밝힌 바 있다. 1983년 전신인 유공의 R&D 경영이 시작된 이듬해인 1984년부터 10개의 정적요소 중에 연구개발관리를 포함했다. 또 1989년 마케팅, 생산, 연구개발이 혼연일체가 되어 하나로 움직여야만 한다며 연구개발을 기업 경영의 근간이 마케팅과 생산의 동급으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태원 현 회장 또한 ‘R&D는 미래의 희망이며, 기술 도약 없이는 사업의 도약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기술 개발에 대한 의지는 수치로도 드러나고 있다. 최근 10년의 상황만 봐도 2012년 1494억 원이던 SK이노베이션의 연구개발비용은 2017년 2003억 원, 지난해 4179억 원으로 10년간 179.7% 증가했다. 매출대비 연구개발비중도 2012년 0.2%에서 지난해 0.5%로 올랐다.

이지환 교수는 “연구는 시간과 돈만 들여서 하는 게 아니라 어떤 전략에 따라 움직이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어떤 기술에 더 특화해서 집중적으로 연구개발을 할 건지, 그 과정에서 사업 부문과 어떻게 유기적으로 움직일지 관리 시스템도 중요한데 SK이노베이션은 이 부분에서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송재용 교수는 “대한민국은 GDP 대비 R&D 투자 비중이 이스라엘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많은 사례에서 투자 대비 성과가 안 나와 효율성을 따지는 경우가 있지만 SK그룹은 최종현 선대회장 시절부터 기업이 하는 R&D는 사업화가 되어야 한다는 경영 철학이 있었고 꾸준히 R&D를 지속했다”고 평했다.

이 같은 R&D 경영이 단기적으로는 원유의 안정적 공급원이 없는 SK이노베이션이 세계 수준의 정유업 경쟁력을 갖게 했다는 분석이다.

▲이지환 교수(왼쪽), 송재용 교수
▲이지환 교수(왼쪽), 송재용 교수
정유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확보한 다양한 기술력은 화학, 바이오 및 윤활기유, 분리막, 배터리 등 현재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핵심 사업을 개발/사업화하는 데 기여가 컸다. 

대표적으로 1995년 세계 최초로 정유공장의 미전환유를 원료로 고급 윤활기유인 유베이스(YUBASE)를 생산하는 공정기술을 개발했다. 2005년에는 국내 최초, 세계 3번째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을 자체 원천기술을 활용해 만들었다. 2006년에는 중대형 전기차 배터리 제조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교수들은 SK이노베이션 R&D를 분석한 결과 ▲제품 품질, 원가 경쟁력 강화 ▲ 공정개선 및 최적화 ▲촉매/합성/분석등의 공통역량 축적 등에서 뛰어날 뿐 아니라, 사업개발, 즉 Business Development를 주력으로 하는 R&BD 구조를 갖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적 우위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구조로 만들어진 배터리, 분리막, 윤활기유, 넥슬렌, 신약개발(지금의 바이오사업) 등이 대표적인 사업들로, 현재 SK이노베이션과 SK그룹의 중요한 기업가치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수들은 또 SK이노베이션은 R&D가 전사 성장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며, 회사 경영법이자 기업문화인 SKMS와 수펙스추구법에 MPR 운영법을 적시하고, 이를 기업경영에 강력하게 반영함으로써 R&D가 항상 핵심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MPR은 Marketing(영업), Production(생산) 및 R(R&D)를 일컫는 용어로, R&D가 생산과 영업과 늘 함께 움직여서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1989년 만들어진 SK만의 독특한 경영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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