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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상반기 영업이익률 3.8%, 서울우유 2.2%…하반기 우윳값 인상폭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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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상반기 영업이익률 3.8%, 서울우유 2.2%…하반기 우윳값 인상폭 '고심'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3.09.0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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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업체 3개사 가운데 매일유업의 영업이익률이 3.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영업이익이 30% 줄어들면서 영업이익률이 2.2%에 머물렀다. 남양유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 폭은 절반으로 축소됐다.

상반기 이어진 원윳값 인상에다 인건비까지 오른 탓에 우유업계는 하반기 우윳값 인상을 고심하고 있지만 정부에서 가격인상 자제를 요청해 우유업체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2%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액은 9.5% 늘어난 1조422억 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이 233억 원으로 전년보다 28.8% 줄어들면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서울유유협동조합은 올해 원자잿값과 인건비 등이 오르다 보니 영업이익이 줄어 들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본업인 우유제품에 집중하면서 아이스크림과 같은 디저트 등의 신사업에 투자해 영업이익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일유업 영업이익률은 3.8%로 전년 같은 기간과 똑같았다. 매일유업의 상반기 매출액은 9.8% 늘어난 8976억 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0.7% 늘어난 341억 원이었다. 매출원가율은 전년보다 1.3%포인트 상승한 72.1%였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고금리 상황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마케팅 비용이나 판매지원비용을 긴축해 어려운 상황을 넘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올해 상반기 224억 원 적자를 봤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적자 폭은 198억 원 줄어들었다. 매출원가율도 80.3%로 전년보다 4.2%포인트 개선됐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장수·파워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과 함께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단백질·건기식·식물성 음료 시장 확보를 통해 적자 해소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까지 원유 가격이 오른 상황이지만, 오는 10월에는 88원(8.8%) 인상이 예정돼 있어 유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유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해 서울우유는 지난달 29일 흰 우유 ‘나100%’ 1ℓ의 출고가를 3% 올리는 데 그쳤다.

서울우유가 가격 인상에 나섬에 따라 매일유업과 남양유업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인상률은 원유 가격 인상폭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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