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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사우디 대형 수주로 해외수주액 5배 뛰어...하반기에도 수주 잭팟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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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사우디 대형 수주로 해외수주액 5배 뛰어...하반기에도 수주 잭팟 이어질 듯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8.3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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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확보하며 올해 해외 건설 수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우디에서 수주가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어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이 지역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31일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7월 31일까지 7개월간 54억7198만 달러의 해외 수주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달성한 10억5797만 달러보다 5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액이 급증한 데는 지난 6월 28일 수주 계약을 체결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프로젝트가 큰 역할을 했다. 아미랄 석유화학플랜트 패키지 1·4번 공사 규모는 50억7554만 달러로 국내 건설사의 상반기 전체 해외 수주액의 30%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다.

해당 사업은 사우디 국영 에너지 기업 아람코가 진행하는 대규모 플랜트 건설 사업으로, 현대건설은 원유 정제 과정에서 고부가가치 화학물질을 만드는 설비 건설에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해외 수주액 7177만 달러로 8위 수준에 머물렀지만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단숨에 삼성물산(57억7969만 달러)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지난달에도 현대건설은 사우디 중부 전력청(SEC-COA)이 발주한 1억4500만 달러 규모의 '사우디 네옴-얀부 525㎸ 초고압직류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남은 기간 역시 사우디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해외 건설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우선 현대건설은 삼성물산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네옴시티 터널 3개 패키지'의 입찰에 참여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람코가 하반기 발주를 예고한 가스프로젝트 사업도 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2단계 사업, 사우디 파드힐리 가스처리공장 등 수주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의 규모는 각각 2조5568억 원, 5조2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발주를 앞둔 사우디 네옴시티 옥사곤 항만공사와 스파인 터널 추가 공사 구간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사우디에서 대형 프로젝트들의 발주가 많아 집중하고 있다”며 “남은 프로젝트 역시 그간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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