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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데브시스터즈 ‘브릭시티’, 레고 조립하는듯 몰입감·재미주는 웰메이드 '샌드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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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데브시스터즈 ‘브릭시티’, 레고 조립하는듯 몰입감·재미주는 웰메이드 '샌드박스'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09.05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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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 김종흔)가 지난달 24일 신작 모바일 샌드박스 게임 ‘브릭시티’를 출시했다. 이번 작품은 다양한 블록들을 조합해 마치 레고를 조립하는 듯한 재미가 있는 게임이었다. 브릭시티에서 나만의 도시를 직접 만들어봤다.

▲도시를 직접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는 브릭시티.
▲도시를 직접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는 브릭시티.

브릭시티는 데브시스터즈의 자회사 스튜디오킹덤(대표 조길현, 이은지)이 개발한 게임이다. 샌드박스 게임이지만 심시티, 롤러코스터 타이쿤 등과 같이 도시를 만드는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이기도 하다.

게임의 첫인상은 데브시스터즈 특유의 깔끔하고 아기자기함이 돋보인다는 느낌이었다. 브릭시티는 점·선·면이 드러나는 3D 폴리곤 그래픽을 채용했지만, 비슷한 느낌의 마인크래프트나 로블록스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플레이 방식은 심플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도시를 건설한다고 하면 얼핏 SLG 장르의 게임을 떠올릴 수도 있겠으나 브릭시티는 말 그대로 샌드박스 게임이다. 그 어떤 전투 콘텐츠도 존재하지 않으며 오로지 건물을 만드는 재미에만 집중했다.

▲크리에이터가 되면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다. 물론 게임 내에 한정된 얘기다.
▲크리에이터가 되면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다. 물론 게임 내에 한정된 얘기다.

가장 특징적인 콘텐츠는 바로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다. 초반 튜토리얼을 통해 도시를 재건하는 방법을 익히고 나면 등장하며,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를 통해 게임 내에서 획득한 블록을 가지고 자신만의 건물을 직접 만들 수 있다. 마치 레고를 쌓아 올리듯 기둥과 벽면, 바닥 타일과 내부 인테리어 등 모든 요소들을 유저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도면 마켓엔 국내외 이용자들이 직접 만든 건물이 판매되고 있다.
▲도면 마켓엔 국내외 이용자들이 직접 만든 건물이 판매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건물은 ‘도면’으로 저장된다. 저장된 도면은 ‘도면 마켓’에 등록해 유저들에게 평가를 받고 판매된다. 누군가 도면을 구매하면 설계한 유저는 크리에이터 경험치를 얻어 게임 내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결국 브릭시티의 주요 콘텐츠는 유저 자신의 ▲도시 규모 확장 및 꾸미기와 ▲자신만의 건물 만들기인 셈이다.

유저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디테일에도 크게 신경썼다. 단순히 도시와 건물을 만들어나가는 게 아니라, 자신 혹은 다른 유저의 도시를 탐험할 수 있다. 특히 다른 유저의 도시에 놀러가 선물 상자를 열고 보상을 얻거나, 해당 도시에 소속된 시민 한 명을 데려올 수도 있어 마치 동물의 숲을 플레이하는 기분도 든다.

▲자동차를 타고 도시를 탐험하고 있다.
▲자동차를 타고 도시를 탐험하고 있다.

그래픽은 단순하지만 게임 내에서 낮과 밤, 날씨의 변화도 표현된다. 또 밤하늘엔 별이뜨고 유성우가 내리기까지 한다. 도로를 만들면 차들이 달리기 시작하는데, 여기에 올라타 편안하게 도시를 탐색할 수도 있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높은 건물이라도 캐릭터가 발 디딜 곳만 있다면 높낮이와 관계없이 올라가 도시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도 있었다.

▲다른 유저의 도시를 방문해 선물상자를 열어봤다.
▲다른 유저의 도시를 방문해 선물상자를 열어봤다.

직접 체험해본 브릭시티는 콘텐츠가 심플하고 정적인 게임이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플레이할 수 있을 만큼 쉽고, 재밌었다.

특히 샌드박스 대표작인 마인크래프트나 로블록스보다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 심플한 게임성, 무궁무진한 콘텐츠의 3박자를 모두 갖춘 완성도 높은 K-메타버스라는 인상이었다.

만약 샌드박스류 게임을 좋아한다면 브릭시티를 플레이해 보길 추천한다. 친구 혹은 어린 자녀와 함께 자신만의 도시와 건물을 만들어나가며, 스트레스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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