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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상반기 마케팅 비용 늘려 매출 성과 ‘톡톡’...하반기 흑자전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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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상반기 마케팅 비용 늘려 매출 성과 ‘톡톡’...하반기 흑자전환 기대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09.0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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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상반기 대부분 게임업계가 마케팅 비용을 줄인 가운데, 컴투스 홀로 작년보다 두 배 이상을 투입하며 분전했다. 이를 통해 컴투스는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컴투스(대표 이주환)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광고선전비 및 판매촉진비(혹은 접대비)에 총 646억 원을 투입했다. 작년 동기 293억 원보다 2.2배  늘어났다.

반면 게임업계는 대부분 마케팅 비용을 줄였다. 넷마블은 2135억 원으로 작년보다 17% 줄었고, 크래프톤은 137억 원으로 52.2%, 엔씨소프트는 161억 원으로 83.9% 줄였다. 이외에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곳은 카카오게임즈로 16% 늘어난 409억 원을, 네오위즈는 39.4% 늘어난 231억 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상반기 마케팅에 투자한 만큼 효과를 본 곳은 컴투스 뿐이다. 상반기 컴투스의 매출은 4210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8.9% 증가했고 역대 반기 최대다.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은 5203억 원으로 작년보다 14% 감소했다. 네오위즈는 1387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6% 감소했다.

컴투스의 마케팅 비용은 대부분 글로벌 신작 홍보에 투입됐다. 원작 IP가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여름 스포츠 성수기에 맞춘 MLB 9이닝스 라이벌, 3D 레포트 게임 낚시의 신: 크루 등이 그 주인공이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은 지난 5월 출시 두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글로벌 매출 500억 원을 달성했고, 컴투스의 MLB 9이닝스 시리즈는 지난 8월 기준 글로벌 누적 매출 2억5000만 달러(약 3193억 원)을 돌파했다.

7월 출시한 낚시의 신: 크루는 출시 하루 만에 미국 포함 6개 지역의 구글 플레이스토어 스포츠 게임 부문 인기 순위 1위에 오른 바 있다. 또 원작이 올해로 9주년을 맞아 글로벌 7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기도 했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컴투스는 작년 4분기부터 줄곧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상반기엔 적자전환했다. 하지만 이같은 신작들의 선전에 힘입어 작년 4분기 영업손실 194억 원, 올해 1분기 148억 원, 2분기엔 53억 원을 기록하는 등 적자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증권가는 컴투스가 오는 하반기 실적발표에서 그동안의 투자에 대한 결실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매출의 경우 4624억 원으로 상반기처럼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영업익은 91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상반기 신작과 기존 서비스 작품의 대규모 프로모션 등이 집중되어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비용을 안정화하고 게임별 연간 마케팅 비율(각 게임별 연간 매출 대비 20% 이내) 기준에 맞춰서 효율적으로 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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