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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건설사, 올해 아파트 분양 31% 감소...코오롱글로벌·쌍용·KCC건설 등 6개사는 분양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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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건설사, 올해 아파트 분양 31% 감소...코오롱글로벌·쌍용·KCC건설 등 6개사는 분양 '0'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9.0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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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30대 건설사들의 8월 말까지 공급 세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건설사 중에는 지난해 가장 많은 1만6193세대 아파트를 공급한 현대건설이 올해 2080세대 분양에 그쳤고 SK에코플랜트와 DL이앤씨도 크게 줄었다.

하위 건설사들의 물량 감소는 더욱 두드러졌다. 11~30대 건설사 중 14개 건설사가 전년 동기 대비 분양 물량이 줄었다. 코오롱글로벌, KCC건설, 쌍용건설 등 6개 건설사는 올해 아직 분양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6일 본지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 발표한 30대 건설사들의 올해 1윌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아파트 분양 세대수(모집 공고일 기준. 오피스텔.조합원 취소분 제외)를 취합한 결과, 총 87개 단지에서 6만7728세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7992세대) 보다 30.9% 감소했다.

건설사 규모별로 살펴보면 10대 건설사는 8월까지 총 4만5424세대를 공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8% 감소한 수준이다.

10대 건설사 중에서는 현대건설의 공급 감소가 눈에 띄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개 단지에서 1만6193세대를 공급 했지만 올해는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지분율 55%)’,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 등 2개 단지 2080세대에 그쳤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분양 계획은 조합의 의견이 중요한데 아직 조합에서 미분양의 우려가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 공급 일정이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수도권을 시작으로 부동산 시장이 나아지고 있어 곧 계획한 공급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와 DL이앤씨 역시 크게 줄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8월까지 전년 대비 88.7% 감소한 396세대, DL이앤씨는 69.3% 줄어든 1909세대를 공급했다.

반면 GS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 들어 분양 세대가 늘었다. GS건설은 8월까지 12개 단지에서 총 1만693세대를 분양하며 30대 건설사 중 가장 많은 분양을 실시했다.

롯데건설도 지난해보다 공급 물량이 2배 이상 증가하며 8976세대, 현대엔지니어링은 21.7% 늘어난 5175세대를 공급했다.

11~30대 건설사는 전년 대비 공급 감소가 더 두드러졌다. 이들은  올해 총 2만2304세대를 분양했는데 이는 지난해(4만609세대) 대비 45.1% 감소한 수준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서희건설, 중흥토건, 태영건설, 동부건설, 대방건설 등 6개 건설사를 제외한 14개 건설사의 분양 물량이 줄었다.

지난해 각각 7271세대, 6517세대를 분양한 (주)한화 건설부문과 DL건설이 올해 크게 줄어든 것이 전체 공급 감소를 부추겼다. (주)한화 건설부문은 79%, DL건설은 91.7% 분양 물량이 감소했다.

코오롱글로벌, 아이에스동서, KCC건설, 한신공영, 쌍용건설, 호반산업 등 6곳은 올해 아예 분양을 실시조차 하지 못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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