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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배터리‧수소 등 미래모빌리티 역량 강화 집중...임원 영입‧승진 인사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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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배터리‧수소 등 미래모빌리티 역량 강화 집중...임원 영입‧승진 인사 잇달아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9.0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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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장재훈‧이동석)가 최근 단행한 임원 인사를 통해 배터리·수소·SDV(소프트웨어 기반 차량) 관련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 전기차·수소전지차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연말에 이어 올해 2분기에도 배터리, 수소 관련 인사를 단행하고 IT 분야 외부 임원을 영입했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올해 2분기 배터리안전신뢰성개발팀장을 역임했던 홍기철 상무를 배터리성능개발실장으로 임명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최제훈 상무를 배터리설계실장으로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향후 개발될 친환경차 배터리의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배터리 예열·냉각 등 배터리 컨디셔닝 기술을 강화하는 한편 배터리 관리 시스템 고도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수소 부문에서는 정동진 상무를 수소연료전지구매품질실장으로 임명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하반기 김창환 상무를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전무)으로 승진 임명한 데 이어 올해 2분기 인사로 수소 부문 체제 정비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대표 정의선·조성환)의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현대차로 이관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수소전지차를 생산하는 현대차에 수소 역량을 집중시키고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품 분야에 주력한다는 방안이다.

차량제어 시스템 관련 인사도 단행됐다. 현대차는 2분기 인사를 통해 김기영 상무를 차량제어플랫폼SW개발실장으로 임명했으며 오종한 상무는 차량제어개발실장이 됐다. 지난해 말에도 전재환 상무를 차량제어검증실장으로, 김효정 상무를 차량제어SW품질실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이는 차량의 주행 상태를 판단하고 차량의 움직임과 기능을 제어하는 차량제어 시스템 기술 강화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대표 송호성·최준영)는 그룹 계열사 및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등과 함께 차량용 제어기 SW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2025년까지 전 차종을 SDV로 전환하기 위한 IT 인사 영입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들어 현대차는 김진우 전 NHN 이사를 서비스플랫폼개발실장으로 임명하고 서보국 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을 인프라서비스실장으로 영입했다.

지난 8월에는 삼성전자에서 SoC(다양한 역할을 담당하는 칩을 하나로 집약한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해 온 김종선 상무를 반도체개발실장으로 영입하며 SDV와 미래 모빌리티에 필요한 반도체 개발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래 구성돼 있던 팀 아래 자연스러운 인사발령이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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