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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금융권 과도한 자금확보경쟁 재발 않도록 선제적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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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금융권 과도한 자금확보경쟁 재발 않도록 선제적 대응할 것"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09.2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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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추경호 부총리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경계감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4분기 예고되고 있는 은행권 고금리 예금 만기와 관련해서도 금융회사들이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유동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뜻을 언급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한국시간으로 어젯밤 FOMC에서 정책금리를 금리상단 기준 5.5% 동결을 발표했다.

다만 파월 의장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인플레가 둔화될 때까지 제약적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도 내비쳤다. 
 

▲ 21일 오전에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한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 21일 오전에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한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추 부총리는 21일 오전에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한국은행은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빈틈없는 공조하에 긴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금융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고금리 예금 만기 도래에 따른 수신경쟁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부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채권시장 경색으로 인해 은행들의 조달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고객 예금을 통한 자금 조달이 활발하게 일어나 1년 만기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5%에 육박할 정도로 크게 오른 바 있다. 

추 부총리는 "4분기 고금리 예금 만기도래 등에 따른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 확보 경쟁이 재발되지 않도록 일일 유동성 점검 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금융권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선제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중 유동성 상황을 세심히 모니터링하고 은행 유동성 규제를 유연하게 검토하겠다"면서 "한국은행이 단기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시중 유동성을 적절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필요한 경우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등 30조 원 이상 남아있는 유동성 공급조치 여력을 적극 활용해 시장안정 조치를 적기에 적절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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