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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 "올해 흑자 낸다"...2024년 전동화 전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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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 "올해 흑자 낸다"...2024년 전동화 전환 시작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9.21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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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을 맞이한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향후 KG모빌리티의 전동화 전략을 공개했다. 토레스 EVX 이후 2024년부터 전동화 모델을 선보이며 타사보다 뒤처진 전동화 전환을 따라잡는다는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21일 오전 서울 KG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곽재선 회장 취임 1년을 돌아보며 미래 발전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곽재선 회장을 비롯해 정용원 대표이사, 선목래 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곽재선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1년간 회장으로 근무하면서 다시는 적자 기업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겠다는 각오 아래 새로운 시도를 해 왔다"며 "다행히 올해는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물론 해외에서도 KG모빌리티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전기차를 비롯해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21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전동화 전환 계획을 공개했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21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전동화 전환 계획을 공개했다.

KG모빌리티는 사명 변경 전이던 2022년 '코란도 e-모션' 전기차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20일 중형급 전기 SUV '토레스 EVX'를 출시했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여러 국내외 업체들이 2010년대에 전기차를 선보인 것과 대비된다.

이에 KG모빌리티는 내년부터 전동화 전환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2024년 EV 픽업트럭을 선보이는 데 이어 2025년에는 코란도의 뒤를 이을 'KR10'의 전동화 모델을 공개한다. 2026년에는 F100 EV를 선보여 전기차 라인업을 조기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BYD와의 협업을 통해 창원공장 유휴부지에 배터리셀 공장도 준공한다.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적용 차량도 준비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에도 착수한다.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듀얼 모터·컨트롤러가 적용된 DHT(하이브리드용 기어박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5년경 고성능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다.

KGM커머셜(구 에디슨모터스)이 공식 출범하면 2024년 9m 길이의 전기 버스를 선보이는 데 이어 2025년에는 중형·대형 EV 버스를 선보이는 등 상용차 전동화 라인업도 확장할 계획이다.

이외에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고도화, 2024년 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용화, 2024년 OTA(무선 업데이트) 적용 등의 계획도 시행한다.

▲권용일 KG모빌리티 기술연구소 상무가 KG모빌리티의 전동화 전환에 대한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권용일 KG모빌리티 기술연구소 상무가 KG모빌리티의 전동화 전환에 대한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야심 차게 전동화 전환 계획을 발표했지만, 걸림돌은 한둘이 아니다. 먼저 토레스 EVX를 비롯한 전기차 모델에 사용되는 BYD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어떻게 넘을지가 과제로 남아 있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중국산' BYD의 LFP 배터리를 사용한 것에 대해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곽재선 회장은 "가격, 성능 측면에서 BYD 배터리가 최적의 선택이라 생각해 이를 바탕으로 토레스 EVX를 설계했다"며 "국내 배터리 업체와도 관계를 맺고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원활한 전기차 생산을 위한 시설 확충도 과제다. 평택공장에 500억 원을 투자해 모노코크 바디 차량과 프레임 바디 차량을 병행 생산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지만 향후 출시될 전동화 차량 생산에 맞추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 때문에 자동차 생산 공장을 새로 증설하거나 평택공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요 후보지로는 충남 당진시, 전북 군산시 등이 꼽힌다.

이에 대해 곽재선 회장은 "평택공장 이전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며 "다만 현재 평택공장 생산라인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단기간에 소규모 생산시설이라도 준공해 전기차 생산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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