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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그라비티 '웨토리', 단순 명료한 액션에 가볍게 즐기기 좋은 로그라이크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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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그라비티 '웨토리', 단순 명료한 액션에 가볍게 즐기기 좋은 로그라이크 신작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09.26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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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가 지난 20일 로그라이크 신작 웨토리(Wetory)를 출시했다. 많은 인디게임 어워드에서 입상하며 게임성을 인정받은 이 작품을 직접 플레이해 봤다.

게임은 악당이 세상의 색을 빼앗게 되면서 시작된다. 발에서 물감이 나오는다는 설정의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색을 되찾고 세상을 구한다는 설정이다.

웨토리의 첫 인상은 특이하다는 느낌이다. 색을 빼앗긴 게임 내 세상의 모든 오브젝트와 배경은 2D 흑백 그래픽으로 구현돼 있다.

총 여섯 개의 색이 존재하며 검정과 빨강은 게임을 시작할 때 기본적으로 보유한다. 나머지 4개의 색은 4개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되찾을 수 있다.

스테이지는 여러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다. 각 방에서 출현하는 적을 모두 물리치면 다음 방으로 넘어갈 수 있고, 여러 방 중 보스가 존재하는 방은 단 하나 뿐이다.

▲파란색을 되찾기 위한 보스전을 진행하고 있다.
▲파란색을 되찾기 위한 보스전을 진행하고 있다.

웨토리의 가장 큰 재미는 각 스테이지의 보스를 상대할 때다. 게임 자체는 단순하지만 적에게 스킬을 정확히 맞추기가 상당히 어렵고, 보스의 공격패턴을 파악해 파훼하는 과정이 주는 재미가 상당했다.

방에서도 여러 적이 등장하지만 열심히 도망만 다니면 물리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맵이 크지 않아 적이 너무 몰려있다면 대쉬 회피기(쉬프트)를 활용해 도망갈 수 있어야 한다.

▲각 색의 스킬은 두 가지이며, 이중 하나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언제든 초기화할 수 있으니 스킬 포인트는 아끼지 않아도 된다.
▲각 색의 스킬은 두 가지이며, 이중 하나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언제든 초기화할 수 있으니 스킬 포인트는 아끼지 않아도 된다.

주인공은 색이 가진 힘을 이용해 적을 물리친다. 보스를 하나 물리칠 때마다 색 한가지를 되찾을 수 있고, 각각의 색은 2가지 힘(스킬)을 가지고 있어 이중 하나를 선택해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

전투 중에는 지금가지 얻은 색을 바꿔가며 활용할 수 있다. 예를들어 땅에서 기어다니는 적을 만날 경우 빨간색과 녹색을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공중을 오가는 적이라면 빨간색과 녹색은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 이때는 주황색으로 바꿔 공격을 맞출 수 있다.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스킬 외에도 다양한 아이템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아이템은 총 5개까지 퀵슬롯에 등록할 수 있다. 이동속도 증가나 피격시 효과 등을 부여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좋다.

레벨업을 하면 스킬 포인트와 스탯 포인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스킬 포인트는 새로운 스킬을 얻거나 강화할 수 있고, 스탯 포인트는 기본 능력치 중 하나를 랜덤하게 올려준다. 만약 현재 더 이상 찍을 스킬이 없다면 스탯 포인트를 얻어 캐릭터를 강화하면 좋다.

▲레벨업을 하면 볼 수 있는 화면. 왼쪽이 스킬, 오른쪽이 스탯이다.
▲레벨업을 하면 볼 수 있는 화면. 왼쪽이 스킬, 오른쪽이 스탯이다.

직접 플레이해본 웨토리는 쉽고, 가볍게 즐기기 좋은 로그라이크 액션 게임이었다. 적을 공격하는 방식이 워낙 특이해 처음엔 적응이 어려웠지만 게임 자체가 단순하다보니 조금만 플레이해도 금새 적응할 수 있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한 번이라도 죽으면 아예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다. 레벨과 스킬포인트, 아이템은 유지되지만 중간저장없이 스테이지를 처음부터 다시 클리어해야 한다.

물론 이조차 로그라이크 장르 팬들에겐 되려 관대한 설정일 수 있으나, 가볍게 20~30분 즐기기는 어려웠다.

만약 로그라이크 장르를 좋아한다면 웨토리를 꼭 한번 플레이해보길 추천한다. 단순하지만 명료한 액션과 귀엽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잘 살린 작품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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