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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금리로 갈아타는 대환대출 인프라...주담대·전세대출까지 운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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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금리로 갈아타는 대환대출 인프라...주담대·전세대출까지 운영 확대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3.09.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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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이하 아파트 주담대)과 모든 주택의 전세대출을 받았어도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해 금리를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은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대상 대출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5월31일부터 신용대출을 낮은 금리로 편리하게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가 운영되고 있다. 9월15일 기준 총 6만7384건, 1조5849억 원의 대출이동이 발생했다. 평균 금리하락 폭은 1.5%p, 연간 총 이자절감액은 약 300억 원 이상이다. 

또한 대환대출을 통해 더 낮은 금리로 이동한 금융소비자의 신용점수가 상승하고, 주요 금융회사가 대출금리를 경쟁적으로 인하하는 등 금융소비자 편익 제고와 금융권 경쟁 촉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주담대,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이용 과정에서 불편한 점이 많았다. 온라인 대출비교 플랫폼이 부족해 통상 금융소비자는 가장 유리한 대출을 찾기 위해 각 금융회사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상담받아야 했다.

또한 신규 대출 약정 후에 기존 대출을 상환하려면 기존 금융회사 영업점에 방문하거나 직원과 통화해 본인확인을 거쳐 총 상환금액, 입금계좌 등을 신규 금융회사에 전달해야 했다. 이후 실제 상환은 통상 법무사가 현금을 지참해 기존 금융회사 영업점에 방문해 수행함에 따라 금융사고 우려도 있었다.

금융위원회는 이와 같은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대출비교 플랫폼을 늘리는 등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먼저 금융소비자가 앱으로 손쉽게 대출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19개 대출비교 플랫폼과 금융소비자에게 대출상품을 제공할 32개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온라인 대환대출 시장을 조성한다. 

또한 금융회사 간 금융소비자의 기존대출 정보를 주고받고 대출금 입금 등 상환 절차를 중계하는 대출이동중계시스템을 구축해 금융사고 우려 없이 신규 금융회사가 기존대출을 상환할 수 있도록 한다.

각 대출비교 플랫폼이 마이데이터와 대출이동중계시스템을 통해 제공받는 기존대출 정보를 활용해 중도상환수수료‧금리변동시점 등을 반영한 연간 이자비용 절감액 등을 계산하고 금융소비자에게 안내하게 된다. 전세대출은 금융소비자가 보증료를 포함해 대출조건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아파트 주담대, 전세대출은 금융사 직원이 직접 주택시세, 임대차계약, 보증요건, 대출규제 및 관련서류 등을 검증하는 시간이 2~7일 이상 필요하기 때문에 신용대출과 동일한 수준의 실시간‧원스톱 시스템 구축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주담대‧전세대출 대상 대환대출 인프라는 올해 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며 대국민 서비스 개시는 금융회사별 전산시스템 개발 진행상황 등을 감안해 2024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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