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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더 기승인 보이스피싱...은행·카드·보험사, 보이스피싱 예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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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더 기승인 보이스피싱...은행·카드·보험사, 보이스피싱 예방 총력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09.27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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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 때만 되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금융권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지속적으로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고  은행· 카드· 보험사 등 각 금융권은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와 교육, 금융사기 방지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한창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신고 피해금액은 1111억 원으로 전년보다 31억 원 줄었지만 피해자 수는 2만9042명으로 2579명 늘었다.

특히 최근 3년간 스미싱 신고(접수)·차단 건수 총 151만7705건 중 42.2%(63만9809건)가 매년 명절기간(1·2·9월)에 발생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적극 대응하고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9월과 10월 두 달간 체험형·참여형 홍보활동과 현장밀착형 오프라인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등 은행권도 힘을 더하고 있다. NH농협은행과 경남은행은 임직원들이 함께  '가두 캠페인'을 실시했다. 

지역민과 시장 상인들에게는 금융사기 예방 팸플릿을 배부했다. 특히 택배·명절 이벤트·모바일 상품권을 사칭한 악성앱 설치, 피싱사이트 접속 유도 등 명절 시즌에 발생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사례와 대응 요령이 담긴 안내장을 나눠주고 유의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NH농협은행은 보이스피싱 제로 가두캠페인 실시했다
▲NH농협은행은 보이스피싱 제로 가두캠페인 실시했다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수법과 금융소비자들의 니즈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지켜요' 플랫폼을 출시했다.

사고예방을 위해 금융소비자가 꼭 알아야 할 ▲은행연합회 전화번호 진위확인 서비스 ▲법무부 24시간 찐센터 ▲금감원 개인정보노출 사고예방 시스템 ▲내 계좌 일괄 지급정지를 위한 금융사 고객센터 전화번호 등을 담았다.

하나은행은 금융감독원과 함께  ‘보이스피싱 예방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과 피해 사례, 대처 방법 등을 전파하고 시청자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실시간 채팅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했다.

신한카드와 롯데카드 등 카드사 역시 고령층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 공유 및 예방법, 대처 방법 등을 고령층 눈높이에 맞춰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카드는 부산지역 어르신들 대상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롯데카드는 부산지역 어르신들 대상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보험사는 상품 특성상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이 적지만 사전예방을 위해 선제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초부터 정보보호팀 주관으로 고객지원그룹, DX그룹 등 유관 부서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보이스피싱 대응 방안을 마련해 왔다. 원격제어와 정보도용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악성앱 탐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등 불법 금융행위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관련 내용을 알고 있을 경우 즉시 금감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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