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단독] 인터파크, 영화 예매 서비스 11월말 종료...BC‧신한카드 할인제휴도 종료
상태바
[단독] 인터파크, 영화 예매 서비스 11월말 종료...BC‧신한카드 할인제휴도 종료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10.05 0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파크(대표 최휘영)가 오는 11월 30일 영화 티겟 예매 서비스를 종료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 급성장으로 영화 관람객이 줄어들자 사업을 정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영화 사업을 종료함에 따라 BC카드와 기업카드, 신한카드 등 카드사들과 순차적으로 할인 제휴를 종료했다. 영화 티켓 예매 서비스는 오는 11월 30일 이후 이용할 수 없으며 전체 영화 사업은 12월 31일 종료된다.
 

▲신한카드 인터파크 제휴 종료 안내 메일
▲신한카드 인터파크 제휴 종료 안내 메일

인터파크는 지난 3월 30일 롯데시네마와 영화 티켓 예매 대행 서비스 계약을 종료했다. 현재는 CGV와 메가박스 티켓만 예매가 가능하다.

이번 사업 종료는 코로나19의 발병과 OTT 플랫폼의 빠른 성장으로 영화 산업이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엔데믹으로 영화 산업이 차츰 회복 중이지만 코로나19 발병 이전보단 관람객이 훨씬 못 미치는 상황이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간한 ‘2023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영화시장의 관람객 수는 5839만명으로 2019년 상반기 기준 53% 수준(1억932만명)에 그쳤다. 영화시장 상반기 매출액은 6078억 원으로 역시 2019년 대비 65% 수준에 머물렀다.

인터파크와 비슷한 사업 구조를 가진 도서 전문 온라인 업체 YES24는 이미 지난해 3월 영화 예매 대행 서비스를 종료했다. YES24의 영화·공연 수수료 매출에 해당하는 기타 매출은 2019년 기준 전체 매출의 3%에서 2021년 1.4%으로 쪼그라들었다.
 

▲인터파크 영화 웹페이지
▲인터파크 영화 웹페이지

앞서  2021년 12월 인터파크 지분 70%를 인수한 야놀자는 쇼핑·도서 사업은 매각한 뒤 여행·공연 티켓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구조 개편을 마무리했다.

인터파크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여행 사업은 좋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여행 부문 매출은 엔데믹으로 인한 해외여행·항공 거래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8733억 원을 기록했다. 영화를 제외한 티켓 사업은 공연 예매 사업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할 정도로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콘서트·뮤지컬·연극·클래식 등 공연 티켓 판매액은 전년 대비 134.4% 증가한 6651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파크트리플의 이번 영화 사업 종료는 적자 개선을 위해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현재 주력하는 여행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결단으로 보인다”라며 “CGV, 롯데시네마 등 영화사들은 코로나19 이후 고객 유입을 위해 자체 예매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어 경쟁력 부분에서도 크게 밀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올해 상반기 매출은 105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광고·마케팅 투자 여파로 206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