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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벤츠, 롤드컵 'e스포츠 마케팅' 시동...유니폼 제작, 쇼케이스 선수 초청 등 전방위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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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벤츠, 롤드컵 'e스포츠 마케팅' 시동...유니폼 제작, 쇼케이스 선수 초청 등 전방위 후원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10.0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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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장재훈‧이동석), 기아(대표 송호성‧최준영),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대표 마티아스 바이틀, 이하 벤츠코리아)가  오는 10일 국내에서 개막하는 e스포츠 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23(이하 롤드컵 2023)'에 출전하는 국내 팀과 함께 e스포츠 마케팅에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10일부터 11월 19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열리는 롤드컵 2023을 맞아 현대차, 기아, 벤츠코리아 등이 국내 출전팀과 협업, 후원을 진행한다.

현대차는 롤드컵 2023에 LCK(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 1시드로 출전하는 Gen.G e스포츠(이하 젠지)와의 협업을 강화한다. 현대차는 젠지의 롤드컵 특별 유니폼에 브랜드 로고를 노출해  브랜드 홍보에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 3월에도 젠지와 함께 2023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젠지와 협업한 캐스퍼 아트카를 선보이기도 했다.

▲현대차는 롤드컵 2023에 출전하는 젠지와의 협업을 강화한다. [출처-젠지 공식 페이스북]
▲현대차는 롤드컵 2023에 출전하는 젠지와의 협업을 강화한다. [출처-젠지 공식 페이스북]

기아는 LCK 4시드로 출전하는 '디플러스 기아'를 지난 2021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기아는 앞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e스포츠 국가대표를 후원한 바 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e스포츠 팝업스토어를 통해 e스포츠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기도 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e스포츠 산업을 지원할 예정이라는 것이 기아 측의 설명이다.

▲기아는 2021년부터 LCK에서 활동 중인 디플러스 기아를 후원하고 있다. [출처-디플러스 기아 공식 페이스북]
▲기아는 2021년부터 LCK에서 활동 중인 디플러스 기아를 후원하고 있다. [출처-디플러스 기아 공식 페이스북]

벤츠코리아는 지난 5월부터 LCK 2시드이자 최고 인기팀인 'T1' 후원에 나섰다. 벤츠코리아가 e스포츠 팀을 공식 후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월에는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전동화 전략을 국내에 소개하는 쇼케이스 행사에서 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8월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올-일렉트릭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 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왼쪽)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상혁 선수는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의장 올라 칼레니우스(오른쪽)와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지난 8월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올-일렉트릭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 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왼쪽)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상혁 선수는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의장 올라 칼레니우스(오른쪽)와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해외 e스포츠 팀 중에도 자동차 업계의 후원을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폭스바겐의 중국 합작법인 FAW 폭스바겐은 아우디 브랜드로 중국의 '웨이보 게이밍'을 후원 중이다. 혼다도 북미 e스포츠 팀인 '팀 리퀴드'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e스포츠 마케팅은 미래 잠재적 고객으로 꼽히는 MZ세대에 어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게임을 비롯한 디지털 미디어와 테크에 익숙한 MZ세대에게 친근한 방식으로 어필하는 한편 브랜드에 젊은 이미지를 불어넣으려는 것이다.

e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 이외에도 전자, 은행 등 다양한 업계에서 e스포츠 후원을 통해 2030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유럽‧북미 등의 e스포츠 시청자에 브랜드를 어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롤드컵 2022 결승전의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약 515만 명으로 전년보다 28.1% 늘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자동차 고객층은 4050 세대가 상당수였으나 전동화 전환 속에서 자녀 세대인 2030 세대들이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e스포츠를 즐기고 테크 친화적인 MZ세대에 어필하고자 e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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